임성화 시인이 최근 시조집 ‘반구천 암각화’를 출간하며 그의 고유한 서정적 세계를 한층 더 확장시켰다.이번 시조집은 60편의 작품을 통해 자연, 동식물, 기물 등 다양한 요소들 속에서 발견되는 서정적 생명력과 더불어, 당대 현실을 다룬 작품들에서 드러나는 유머 의식이 중요한 밑바탕을 이룬다. 이러한 유머 의식은 시인이 세계를 인식하는 태도와 깊은 연관이 있으며, 시집을 통해 독자들에게 희망과 의지를 잃지 않고 현실을 넘어설 수 있는 힘을 전한다.특히, 시인은 초월적인 세계를 탐구하며 유머 의식을 활용하고, 답답하고 막막한 현실 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