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글래디에이터는 막시무스와 코모두스라는 두 캐릭터를 통해 인간의 인정 욕구와 그로 인한 갈등을 극적으로 그려낸다. 특히 코모두스는 황제인 아버지에게 인정받지 못한 열등감으로 인해 극단적인 행동을 하게 되며, 이는 개인적 열망과 사회적 갈등이 얽히는 복잡한 심리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와 같은 심리는 현대 사회에서도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며, 최근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과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갈등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관찰된다. 독일 철학자 악셀 호네트는 인간이 타인의 인정 속에서 자기 자신의 가치를 확인하고, 이를 통해 자아를 실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