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청소년들이 길 위에 있다. 돈은 없고 춥고 배고프지만, 누구도 집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그러다 무리 중 한 명이 너무 배가 고픈 나머지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을 훔친다. 하지만, 덜미가 잡혀 모두 구치소에 갇힌다. 서로를 탓하기도, 서로를 위로하기도 하는 와중에 한 친구의 입에
“아무 생각 없이 딱 한 달만 지냈으면 좋겠다…” 20여 년 넘게 직장 생활을 해온 친구의 푸념 섞인 말이다. 아무것도 안 하고 주말 내내 집에서만 있었는데도 왜 피곤한지 모르겠다는 얘기 또한 습관처럼 말끝에 덧붙인다. 책상 위에만 놓여 있던 시 그림책 이 내 가슴에 들어온 순간이다.요즘 우리의 쉼은 쉼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아니, 온전히 쉼의 시간을 갖지 못한다. 최대의 방해꾼은 핸드폰일 것이다. 뉴스 보고, 정보 검색하고, 드라마나 영화도 몰아 보고 남들의 생활을 엿보기도
내가 초등학교 다닐 땐 동네 가게로 식재료를 사 오는 심부름을 하곤 했다. 당시엔 구멍가게라고 하여 두부, 콩나물, 간단한 야채 등을 구입할 수 있었다. 콩나물 100원어치를 산다고 하면 가게 주인은 검은 천에 덮인 플라스틱 통에서 콩나물 한 주먹을 뽑아 주셨다. 지금이야 대규모로 만들어 선별, 세척까지 일사천리로 완료되니 씻을 필요도 없다. 하지만 당시 콩나물은 가게에서 한동안 길러지고 콩나물 머리에는 콩깍지가 그대로 붙어 있었다. 콩나물 소비는 지금보다 많았고 콩나물은 도시락 반찬에도 빠지지 않았다. 초등학교 친구의 반찬을 보면
경북 울릉군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1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5시59분께 울릉군 북면 현포리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화재가 발생해 1시간30분 만에 진화됐다.소방당국은 인력 34명과 장비 8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불은 80㎡ 규모의..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지난달 28일 오후 2시 부산에서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부산시·울산시·경상남도 등 지자체 및 연구기관과 함께 가덕도신공항 거버넌스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거버넌스는 지난해 12월 20일 6개 관계기관이 체결한 ‘가덕도신공항 및 공항·항만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가덕도신공항과 부산항 진해신항 인프라 구축을 계기로 부울경 지역 활성화 전략을 논의하는 협의체다.첫 회의에서는 거버넌스의 구성과 운영 방안을 확
3·1절을 맞아 제주시 도심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제주 야4당 공동 윤석열 파면 촉구 범도민대회는 이날 제주시청 앞에서 내란 종식과 민주헌정 수호를 위한 집회를 열었다.이날 집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과 조국혁신당 제주도당, 진보당 제주도당, 소나무당 제주도당을 비롯해 문대림·위성곤 국회의원,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과 도의원, 당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맨 먼저 무대에 오른 김한규 위원장은 “헌법과 법률에서 비상계엄을 할 때 군대를
삼일절인 1일 토요일 대구와 경북지역에는 비가 내리겠다.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대구·경북은 일본 남쪽 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다가 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차차 받아 오후부터 비가 내리겠다.예상 강수량은 5~10㎜로 예상된다.지역별..
경산시는 오는 6일 부터 오는 10월 까지 101개 오지마을에 직접 방문하여 농업기계 순회수리 교육을 실시한다. 농기계 수리 취약지역에 거주하는 농업인의 불편함을 덜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교육도 실시한다. 농업기계 순회수리는 농가의 경영 안정화를 위하여 1회 기준, 1만원 이하의 소모성 부품비는 무상으로 수리하고
APEC 제1차 고위관리회의가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성황리에 열리는 가운데 전통문화공연과 5韓체험존 등 K-컬처를 활용한 야외홍보관의 다양한 전시체험이 대표단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가운데 경주의 핫플레이스인 황리단길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황리단길 청년 감성 스토어’ 팝업 부스가 대표단의 눈과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황
경상북도는 5일 중소벤처기업부 ‘소공인 복합지원센터 구축 운영’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국비 25억 원을 확보했다. 소공인 복합지원센터 구축 운영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사업으로, 소공인 인프라를 구축해 공동장비 사용, 제품 고도화, 제품 개발과 판매까지 혁신 기반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주요 사업 내용은
경상북도는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이 경북 구석구석을 즐기고 경북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8개의 ‘APEC 정상회의 경북관광 특화상품’을 선정하고 6일 안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선정여행사를 대상으로 지정서 수여식을 열었다. 이번 공모는 ‘2025 경북방문의 해’를 맞아 경북만의 차별화된 관광상품을 발굴하고, 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