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비린내가 온몸을 휘감았다. 2시간 남짓 취재를 마치고 나니 긴장이 풀리고 속이 울렁거렸다.어쩌면 재난에서 살아남은 사람의 비명을 들어서였는지도 모르겠다. 전날 폭우로 차에서 탈출한 사람을 현장에서 맞닥뜨릴 줄은 상상도 못했다. 70대 이모 씨는 생업을 위해 트럭을 찾으러 이른 아침부

대구지법 제12형사부는 여자친구를 승용차에 감금하고 차량에서 뛰어내려 탈출한 여자친구를 때린 혐의 등으로 기소된 A씨에 대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7월 2일 새벽 1시 20분께 술자리를 마치고 귀가시키기 위해 여자

중학교 2학년인 열다섯 살 때 영국의 작가 다니엘 디포의 ‘로빈슨 크루소’를 읽었다. 무인도에 조난당하면서 벌어지는 생존기로 28년 만에 그 섬을 탈출한 이야기를 그린 책이다. 그래서 어느 순간에 모험심이 강하고 그 모험심이 발동해 뭔가를 도전하게 만들었다. 호기심이 생기고 그 호기심이 또 나를 움직이게 만들었다. 가보고 싶은 곳은 가보게 하고, 하고 싶은 일은 해보도록 했다.중학교 2학년이었던 그 시절에 탁상시계가 있었다. 시간이 가는 게 궁금해서 시계를 열고 뜯어보았다. 그 시계는 망가졌고 결국에는 버렸다. 그렇게 해서 세 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