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한강은 노벨문학상 수상 첫 소감을 “전쟁이 치열해서 날마다 모든 죽음이 실려 가는데 무슨 잔치를 하고 즐거워서 기자회견을 할 것이냐.”는 말로 대신했다고 아버지 한승원 작가가 전달했다. 이는 작가의 문학적 시선이 평화와 복지의 깃발 아래, 폭력과 전쟁이 자행되는 인간 실존의 부조리에 대한 저항에 있기 때문일 것이다.즉 아직도 지구촌에는 절대 선인 종교와 이념의 미명 아래 벌어진 전쟁으로 수많은 작은 인간들이 살상되고 있는 현실에서, 작가의 감수성은 떠들썩한 축하 멘트를 용납할 수 없는 것이다, 작가의 작품이 주로 우리 현대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