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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모원에서 추모하다

제주 4·3 유적지와 일제의 비극적인 흔적들을 찾아 다크투어하는 아침은 항상 설렘과 기대감으로 가득하다. 서둘러 도착한 곳은 제주시 하귀1리 ‘영모원’이다. 영모원 입구는 생각과는 달리 화려하지 않고 초라한 느낌마저 들 정도로 소박했지만, 그 안에는 평화로운 분위기가 흐르고 있었다. 주차장이 없어 길가에 차를 대고 작은 시멘트 길을 걸어 올랐다.비행기가 파란 창공을 가르며 날아간다. 시공을 초월해 자유와 꿈을 나르는 여정은 이곳의 고요함과 침묵에 더욱 평화롭기만 하다. 간간이 싱그런 바람이 불어와 풀잎에 맺힌 작은 물방울을 흔들어...
제주4·3의 비극을 다룬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의 저자 한강 작가가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거머쥐면서 제주에서도 축하가 쏟아지고 있다.2021년 출간된 ‘작별하지 않는다’는 제주4·3사건과 그 역사적 상흔을 세 여성의 시각으로 그려낸 장편소설이다. 소설가인 주인공 경하가 친구 인선의 제주 집에 내려갔다가 70년 전 제주에서 벌어진 민간인 학살과 그에 얽힌 인선의 가족사를 마주하게 된 이야기다.그는 이 작품으로 지난해 11월 프랑스 4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수상했다.일찍이 제주4·3을 다룬 ‘순이삼춘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한라산에 케이블카나 모노레일을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고태민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장은 지난 11일 세계자연유산본부 등을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한라산은 동절기마다 주차난과 등산로 포화로 문제가 되고 있다”며 “전국의 유명한 산 51곳에 케이블카가 설치돼 49곳은 운영 중이며, 나머지는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전국의 자연공원 38곳에는 모노레일도 설치됐다”며 “오영훈 지사는 UAM을 제시했는데 미국 항공우주국에서 승인이 나지 않았고, 한라산은 바람 등
경기 침체 장기화 영향으로 제주지역 기업의 체감 경기와 경기 전망이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이 13일 발표한 ‘2024년 10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제주지역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는 67.8로 전월 대비 2.7포인트 하락했다. SBHI는 응답내용을 5점 척도로 세분화하고 각 빈도에 가중치를 곱해 산출한 지수로, 100이상이면 다음 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미만이면 그
▲ 교래삼다수마을 지질트레일 걷기대회단풍이 물들어가는 가을을 맞아 세계지질공원 대표 명소로 지정된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삼다수 숲길에서 사흘 동안 숲과 물의 소중함을 체험하며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도모하는 축제 한마당이 펼쳐졌다.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교래삼다수마을지질트레일추진위원회가 주관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열린 교래삼다수마을 지질트레일 걷기대회에는 많은 도민과 관광객들이 참여해 힐링의 시간을 보냈다.탐방객들은 국가지질공원 해설사협회에서 나온 해설사들의 안내로 숲에 얽힌 이야기를 들으며 트레킹을
지난 11일 경상남도 일원에서 시작된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제주특별자치도선수단이 대회 사흘째인 13일 금메달 16개, 은메달 16개, 동메달 14개 등 총 46개의 메달을 수확하는 등 목표 메달을 향해 힘찬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이날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여자일반부 공기권총 개인 경기에 출전한 오예진이 금빛 총성을 울렸다. 앞서 있었던 공기권총 단체 경기에서 제주선수단은 동메달을 추가했다.또 여자일반부 장대높이뛰기에서 임은지가 3m90㎝를 뛰어넘으며 금메달을 따냈다. 여자 18세이하
강성언 서울제주특별자치도민회장은 서울시교육청 건축직 공무원으로 사회 생활을 시작, 사무관으로 명예 퇴임하고 건축사로서의 길을 걸었다.제9대 서울시의회 의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던 강 회장은 올해 2월 서울도민회장을 추대됐으며 지난 5일에는 재외제주특별자치도민회총연합회장으로 선출돼 65만 재외 제주도민들의 화합, 그리고 재외제주도민회와 제주도의 유대 강화 및 협력에 앞장서게 됐다.▲가족 관계1953년 제주시 애월읍 납읍리 출생인 강성언 회장은 농사를 짓는 부모님 아래 6남매 중 셋째이면서 장남으로 태어났다.제주교대를
스마일게이트가 모바일 시장에서의 새로운 흥행 기록을 세운 '로드나인'에 새 던전을 투입하는 등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시장에서 다시한번 턴어라운드를 구현해 보이겠다는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는 최근 MMORPG '로드나인'의 서비스 100일을 맞아 업데이트 및 이벤트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엔엑스쓰리게임즈에서 개발한 이 작품은 론칭 6일 만에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선두를 차지하는 등 돌풍을 일으켰다. 그간 스마일게이트가 선보인 모바일게임 중 최고 흥행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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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에코에너지가 올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1~3분기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LS에코에너지는 3분기 잠정 실적으로 매출 2234억 원, 영업이익 125억 원, 순이익 8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 1675억 원, 영업이익 111억 원, 순이익 26억 원 대비 각각 매출 33%, 영업이익 14%, 순이익 227% 증가한 수치다.이번 성과의 주요 요인은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인 초고압 케이블과 랜 케이블 수출 증가다. 특히 10기가급(CAT.
KT가 기업 유선전화를 무선으로 전환할 수 있는 ‘KT 오피스모바일’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오피스모바일은 KT 네트워크 기반으로 전국 어디서나 자유롭게 기업전화를 이용할 수 있는 신개념 무선 기반 기업전화 요금제다. 고객사 사설 교환기를 통해 제공하던 사무실 안 유선 전화를 선 없이 전국 어디서나 제공하는 방식으로, 기업의 오래된 구내 통신 시스템을 대체할 수 있다. 유선전화에서 제공하던 4자리 내선통화 기능을 그대로 옮겨왔으며, 임직원 간 내선통화는 무료 제공된다.업그레이드 제
빈칸에 들어갈 단어는.. 기억해두셨다가 유용하게 활용해 보세요.가통지사절세미녀장사진불란서능소능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오는 22일부터 12월 31일까지 크리스마스를 맞아 서울중앙우체국 우표박물관에 산타우체국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우정사업본부가 올해 처음으로 운영하는 산타우체국은 ‘산타 스토리’를 접목했다. 산타클로스와 루돌프, 선물상자 등으로 장식된 공간에 포토존, 소원을 써보는 소원트리, 산타에게 편지를 보낼 수 있는 산타우체통 등으로 공간 분위기를 연출했다.우정사업본부는 또 10~11월 두 달간 아이들이 직접 산타할아버지에게 편지를 보내면, 산타로부터 크리스마스에 답장을 받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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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호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은 16일 양주시 옥정 1동과 2동 일대에서 청소년 유해환경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한 청소년 유해환경 감시활동 및 캠페인을 실시했다.주요 활동으로는 청소년 음주 및 흡연 예방을 위한 가두행진, 청소년 유해환경 예방 홍보물 배포, 청소년 출입금지 업소의 출입 여부 확인 및 표지 부착 확인, 청소년 보호법 준수 홍보 등의 활동이 진행되었다.김민호 부위원장은 “청소년은 우리 사회의 미래이자 희망이며, 그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자라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삼성전자는 공식 뉴스룸과 유튜브에 ' 10월 21일, 새로운 갤럭시가 공개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17일 게시했다. 이달 25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 폴드 스페셜 에디션'의 장점을 부각하는 영상으로 보인다.12초 분량으로 짧은 이 영상은 한 사람이 복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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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텍스에 들어설 앵커 호텔과 주차복합빌딩 건립 사업이 속도를 낸다.17일 인천일보 취재에 따르면 국내 최대 규모 전시컨벤션센터 킨텍스는 지난 16일 조달청과 '킨텍스 앵커 호텔과 주차복합빌딩 건립의 성공 사업추진'을 위해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업무협약에 따라 조달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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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은 모바일 액션 RPG ‘마블 퓨처파이트’에 ‘왓 이프... 좀비즈?!’ 테마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새롭게 추가되는 콘텐츠는 ‘좀비 서바이벌’이다. 다양하게 부여되는 조건에 맞춰 나만의 팀을 만들어 좀비의 공격으로부터 생존하는 모드로, 다른 이용자와 누가 더 오래 생존하는지 경쟁할 수 있는
김은영 기자 = 대구교통공사는 17일 한국소셜콘텐츠진흥협회가 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후원하는 '제14회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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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자선 축구대회... 임영웅 '깜짝 출전'
가수 임영웅이 선수로 나선 '하나은행 자선축구대회'가 3만여명의 관중을 동원하며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하나은행은 12일 대전월드컵 경기장에서 하나금융그룹 광고모델인 임영웅과 전현직 프로축구 선수들이 참여하는 친선 경기를 개최했다. 3만5000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채운 가운데 임영웅과 조원희, 김영광, 전원석 등으로 구성된 리턴즈FC는 기성용을 주장으로 이청용, 박주호, 지동원, 이근호 등 전현직 국가대표 및 K리그1 스타선수로 꾸려진 '팀 기성용'과 맞붙었다. 임영웅은 선수로 뒤며 어시스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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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대통령실 인적쇄신해야" 주장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와 걱정을 불식시키기 위해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한 대표는 12일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지원 유세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 비선 의혹이 제기된다는 질문에 "정부와 여당이 민심에 따라서 쇄신하고 변화하고 개혁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한 대표는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에 대해 "명씨나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설칠 수 있고 이런 분들한테 약점 잡힌 정치가 구태정치"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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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회 전국체전, 11일 김해종합운동장에서 개회식
국내 최대 종합체육대회인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의 막이 올랐다.경남도는 지난 11일 오후 5시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선수단, 도민 등 1만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을 개최했다.‘우주에서 우주로, 화합의 불꽃’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개회식은 대형 LED 전광판과 프로젝션 맵핑 기술을 활용한 웅장한 무대 연출, 증강현실 기술로 구현한 거북선, 성화 점화, 축하공연 등이 진행됐다.박완수 도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제105회 전국체육대회가 열리는 경상도는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민주화의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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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가 소설, 이례적인 판매량 기록
인터넷서점 알라딘이 10일 한강 작가의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자 선정 이후 현재까지 이례적인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발표일 오후 8시부터 10월 11일 10시까지 판매량을 집계한 바에 따르면, 전일 대비 ‘소년이 온다’ 521배, ‘채식주의자’ 901배, ‘작별하지 않는다’ 1719배, ‘흰’ 2072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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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2024 글로벌 관광 범시민 캠페인 릴레이 협약식 가져
국제관광도시 시민실천운동 추진위원회는 11일, 친절·정직·깨끗한 강릉만들기 글로벌 관광 범시민 캠페인 릴레이 실천 협약을 정직분과 강릉상공회의소와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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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프로축구 구단 울산HD와 손잡고 축구 특화매장 열어
GS25는 프로축구 구단 울산HD와 손잡고 축구 특화 매장 'GS25울산빅크라운점'을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GS25는 축구 팬과 지역 주민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자 축구 특화 매장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매장 명칭에 들어간 '빅크라운'은 왕관 모양 지붕을 형상화한 울산 문수경기장의 별칭이다.울산HD의 상징색인 파랑, 노랑을 활용했고 편의점 외부에는 축구공 모양 손잡이와 울산HD 마스코트 '미타' 조형물을 설치했다. 매장 내부에는 울산HD 선수단의 라커룸처럼 꾸민 공간을 만들어 유니폼과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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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청 육상·펜싱부 "우리와 겨룰 선수 어디 없소?"…전국체육대회 7개 메달 '호령'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청 직장운동부가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해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올해 계속된 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익산시청 육상·펜싱 선수들은 지난 11일부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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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료 강화? 어디에 의사 몇 명 부족한지 구체적 그림은 있나
8개월째 지속되는 의정 갈등 속에서 반복적으로 언급된 한국의 보건의료문제 중 하나는 "지역에 의사가 부족하다"이다. 정부는 2024년 2월 '의료개혁 4대 과제' 중 하나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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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청, 진로진학상담교사 20명 선발
전북교육청은 17일 학교 진로교육 내실화 및 맞춤형 진로 설계 프로그램 지원을 위해 전문성과 업무추진 역량을 갖춘 진로진학상담교사 20명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지원 자격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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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신보, 중·저신용 소상공인 특례보증 1000억 원 돌파
경기신용보증재단이 '민생회복 Let’s Go! 소상공인 힘내Go! 프로젝트' 하나로 시행 중인 '중·저신용 소상공인 부채 상환연장 특례보증' 신청이 폭주하면서 1000억원을 돌파했다.경기신보에 따르면 특례보증은 코로나19 특별지원 종료 후 원금상환 시기 연장 및 이차보전을 통해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경감하는 대환대출 상품으로, 9월 30일부터 운영 중이다.지원 규모는 총 3000억 원이며, 지난 15일 기준 9영업일 만에 6370건, 1000억 원이 신청·접수됐다. 이런 추세라면 한 달 이내에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