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가 끼었나? 황사인가? 하늘이 뿌옇다. 휴대전화로 확인해 보니 미세먼지가 '나쁨단계'란다.아내랑 읍내 갔다 오다 차를 마트로 돌렸다. "곰피 있나 보자? 이맘때 나올 때 됐는데….""그건 왜?""미세먼지 낀 날 곰피 먹으면 좋다고 하대." 아내도 귀가 번쩍 뜨이는 모양이다. 미세먼지를 떠나 곰피로 쌈을 싸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인 걸 알기 때문이다.큰 마트 해조류 칸에 물미역, 파래도 있고 곰피가 눈에 띈다. 값도 한 팩에 2,500원! 착하다. 곰피는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초고추장에 찍어 먹거나 파 양념장에 얹어 먹으면 그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