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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처음인 대통령이 여야를 협상의 장으로 나오게 하는 방법은 비상계엄이었다. 야당은 여소야대의 수적 우위를 기반으로 정부와 여당의 발길을 잡아당겼다. 한발 옮기는 것도 쉽지 않고 차 한잔 마시는 행보조차 삼고초려를 시켰다. 최근 야당은 정족수를 만들어 마음대로 법률을 통과시키고 내년 예산마저 과정과 절차를 무시하고 폭주했다. 잘잘못을 가리기 전에 대의가 바로 서지 못하는 환경에서 조직의 와해는 막을 수 없다. 정치는 여타의 직업과 다르다. 정치인이 가지는 권한은 그들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아닌 국가와 국민을 위한 힘이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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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텅 빈 장례식장이 있다. 근조화환과 조문객이 바삐 드나드는 다른 빈소와는 달리 적막이 흐르는 이곳에는 근조기 하나가 덩그러니 놓여 있을 뿐이다. 남편의 황망한 시선이 향하는 곳, 이번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태국 국적 희생자 쫑룩 둥마니 씨가 영정사진 속에서 환하게 웃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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