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선아부산역 선상 주차장 노숙자는 벽 없는 집에서 산다그 집은 낮의 집밤의 집은 모른다까만 그는 살찐 밤에 묻혀 보이지 않으므로낮의 집을 비운 발들이 바쁘게 밤을 걸어가고 있다밤의 집은 스위치로부터 다시 밤을 잃는다밤을 잊은 낮은 지쳐도 지칠 수 없다무인 정산기 앞에서 하루치 가격을 묻는다밤으로 사라지는 낮의 피로들밤도 복귀를 꿰매지 못하면 낮이다 2005년 《대한문학세계》 등단시집 『뭉툭』, 『바다 술병』 외 6권부산여성문학상, 한국문협작가상,부산문학상 대상 외.한국문인협회, 한국여성문학인회 이사현재, 부산여성문학인협회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