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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 올리기에 그리 아름답지 않은 식물이 더러 있다.개불알풀, 중대가리풀, 소경불알, 며느리밑씻개, 며느리배꼽 등이 그렇다. 모두 인간의 시각이 반영돼 붙여진 것들이다.이름자 앞에 버젓이 '도둑놈'을 붙인 식물도 있다. 도둑놈의갈고리, 개도둑놈의갈고리, 긴도둑놈의갈고리, 큰도둑놈의갈고리, 애기도둑놈의갈고리가 그것이다.식물체는 여리여리하고 꽃도 작고 앙증맞기만 한데 저리 숭한 표현이 붙다니. 볼 때마다 안경풀이라 붙였으면 좋았겠다 싶은 풀이다. 아쉽지만 어쩔 수 없는 일. 앞으로 새롭게 발견되는 식물에라도 좀 예쁜 이름을 붙여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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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꽃은 없고 행사만 남은 영광·함평 꽃 축제…"앙꼬 없는 찐빵"
"'상사화'를 보러왔는데 꽃을 볼 수 없으니 '상상화' 축제가 됐네요." 13일 막을 올린 전남 영광 불갑산상사화축제를 찾은 한 관광객이 전한 말이다. 이곳은 8~9월에 만개하는 가을꽃이 이상기후로 인해 채 피어나지 못해, 꽃이 실종된 꽃 축제가 열리고 있다. 함평군은 제25회 함평 모악산꽃무릇축제를 지난 12일에 개최해 15일까지 운영한다. 영광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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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 심사청구 법정처리기한 ‘90일 준수’ 점검·관리 강화
국세 심사청구 법정처리기한 90일 준수를 위한 점검과 관리가 강화되고 동일쟁점 다수 사건과 고액사건에 대한 쟁송이 납세자 피해 예방 차원에서 검토된다.국세청은 책임세정을 통한 납세자 권익보호를 위해 이 같은 방안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국세청은 우선 국세 심사청구에서 신속처리 목표제를 시행하기로 했다.국세 심사청구에 대한 법정 처리기한 90일 준수를 위해 구체적으로 담당자별 처리계획을 수립하고 체계적으로 점검·관리해 나갈 방침이다.국세청 심사청구 법정기한 내 처리율은 지난 2023년 82%에서 올해 87%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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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연휴기간 늦더위 계속 ... 곳곳에 소나기 소식
9월 중순임에도 불구하고 폭염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대구와 경북지역은 연휴기간 늦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일부 지역에는 소나기가 내리겠고, 경북 동해안은 흐리고 가끔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대구기상청에 따르면 15일 대구경북 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27~32도로 평년를 웃도는 늦더위가 이어지겠다.대구와 경북 일부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곳곳에 비 소식도 있다.우리나라 북쪽 고기압과 제주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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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성 도의원 "광명시 노후건축물 스프링클러 유무 파악해야"
광명지역신문=서인숙 기자> 경기도의회 김용성 의원은 13일 광명소방서를 방문해 소방 공무원들과 함께 광명지역 화재 안전 강화대책을 논의했다. 김 의원은 최근 경기도 부천시의 한 숙박업소에서 발생한 화재사고로 7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사례를 들면서 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 소방현안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현행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아파트를 비롯한 6층 이상 건물은 모든 층에 스프링클러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지만, 1990년 이전에 지어진 건축물에는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가 없다. 이에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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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황금연휴 경주서 '만끽'…황리단길 등 관광명소 '인산인해'
5일간의 추석 황금연휴 이틀째인 15일 천년고도 경주에는 긴 연휴와 무더운 날씨 등으로 인해 예년에 비해 다소 차분한 분위기를 보였다. 하지만 황리단길과 역사유적지구 등 일부 관광 명소에는 귀성객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명절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특히 보문관광단지, 국립경주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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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 주민 다함께... '청라인 행복 페스티벌' 27일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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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청라1·2·3동 주민 축제인 '청라인 행복 페스티벌'이 오는 27일 오후 청라호수공원 야외음악당에서 열린다.‘청라人 행복 페스티벌’은 청라1·2·3동 행정복지센터와 주민자치회가 함께 개최하는 주민 화합 축제로 2016년부터 매년 가을 청라호수공원 야외음악당에서 열려 올해 6회째를 맞았다.이날 축제는 식전행사와 본행사, 부대행사로 나뉘어 진행된다.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열리는 식전행사에서는 장구민요, 뮤직난타, 풍물, 라인댄스 등 주민자치 프로그램 공연과 함께 포스코인터내셔널, 한국남부발전, 한국환경공단 청라사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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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우주광통신 전문기업 스페이스빔에 투자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그래비티벤처스와 공동 운용하는 ‘제주-비전 벤처투자조합 제1호’를 통해 우주광통신 전문 스타트업 ‘스페이스빔’에 2.7억원 투자를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스페이스빔은 이번 프리시리즈A 라운딩을 통해 제주센터와 그래비티벤처스 외에도 포스텍홀딩스, 탭앤젤파트너스,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등으로부터 총 17억여원의 투자를 유치했다.이번 투자는 제주 스타트업 생태계를 통한 우주산업 발전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도 주력산업인 우주항공 산업 육성에 발맞춰 제주센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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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공순의 두근두근 제주 엿보기] (8)태곳적 신비, 산방산 용머리 해안을 거닐다
산방산은 용머리 해안을 거느린 채 당당하고 우뚝하다. 자연이 빚은 천혜의 조각품을 보듬어서인가. 아무 때나 길을 열어주지 않는다. 물때가 허해 주는 어느 시간에야 그 품에 들 수 있을 뿐. 밀당으로 안달 나게 하고, 만나주지 않는 짝사랑 연인을 기다리듯 주변에서 맴돌게 한다. 먼발치서 바라보면, 마치 종을 엎어놓은 모습 같기도 하고 커다란 대접을 엎어놓은 듯도 하다.비슷한 모양의 산이 미국에도 있다. 애리조나주 세도나의 벨 록으로 이름처럼 종 모양을 하고 있다. 붉은 사암 지대에 불쑥 솟아오른 바위산은 웅장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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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과 가곡의 융합 - 시각적, 청각적 몰입을 선사하는 '가곡동화: 섭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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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그림책과 가곡을 융합한 새로운 공연 ‘가곡동화: 섭순’이 10월 12일 오후 7시30분 미추홀학산문화원 학산소극장에서 열린다.공연의 소재 은 손녀가 할머니의 일상을 회상하는 한국적 정서를 담은 그림책이다. 자기 자신의 이름보다는 가족 안에서 아내, 엄마, 할머니의 역할에 충실했던 여성을 보다 입체적으로 조명하고자 했다.이 내용에 걸맞게 한국 가곡을 기반으로 ‘가곡동화: 섭순' 공연이 구성됐다. 낭독과 가곡 연주가 이야기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무대 배경에는 그림책의 그림이 생동감 있게 펼쳐진다. 관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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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한-가이아나 맹그로브 숲 복원 및 역량강화 사업 착수
산림청과 글로벌녹생성장연구소는 18일 오전 가이아나 수도 조지타운에서 맹그로브 숲 복원 사업 착수식을 가졌다.이번 착수식에는 리차드 블레어 가이아나 농림부 고문, 자가린 싱 농업기술진흥연구소장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해 한국과 가이아나 간 산림협력 사업의 공식적인 시작을 알리고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가이아나는 국토의 면적의 85%가 산림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459Km의 긴 해안선을 형성하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