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월 11월. 본 칼럼에 「떠난 이들을 함께 추모하는 마음」이라는 글을 실은 적이 있다. 당시는 전 국민이 이태원 참사의 후유증을 앓고 있던 때였다. 작은 위로라도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우리 전통 상장례 속 추모의 마음을 글로 적었다. 그리고 글 말미에는 이런 참사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기원의 문구를 적었던 기억이 선명하다. 하지만 그로부터 2년, 2024년 12월 29일, 또다시 또다시 대규모의 죽음을 목도하고 말았다. 화창했던 일요일 오전, 국민들은 생중계되는 사고현장을 무력하게 바라보며 또다시 정신적 내상을 입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탄핵심판 증인으로 참석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직접 신문하며 “포고령을 법적으로 검토해 손댈 것은 많지만 상징적이란 측면에서 집행 가능성이 없어 놔두자고 말했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 4차 변론기일에서 김 전 장관에게 “어차피 계엄이라는 게 길어야 하루 이상 유지되기도 어렵지만 국가비상상황, 위기상황 등이 초래돼 포고령 1호가 추상적이지만 상징적이란 측면에서 놔두자고 했는데 기억이 혹시 나는가”라고 물었다.윤 대통령은 재차 “실행·집행 가능성이 없는데
필자가 어린 시절에 4살 아래인 여동생과 많이 다투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마다 어머니는 나에게 “오빠가 동생 하나 제대로 보듬지 못하느냐”라고 질책하셨다. 동생에게는 “나이도 어린 것이 왜 자꾸 오빠에게 대드느냐”라고 꾸중하셨다. 세월이 흘러 필자에게도 아들과 딸이 태어났고, 그들이 청소년기에 이르렀을 때 같은 일이 반복되었다. 그럴 때마다 아내는 세상에 둘밖에 없는 남매간인데 왜 그렇게 양보 없이 다투느냐고 혼내주곤 하였다.청소년기 자녀 간 갈등은 여러 가지 이유로 발생할 수 있으며, 이 시기의 특성과 가족 내 역동에 의해 더욱
자신이 살아온 삶에서 진정한 축제의 의미는 언제 느낄 수 있을까? 과연 나는 온전한 마음을 담아 몰입했던 축제를 경험했는가?강렬한 태양이 내리쬐는 보리누름 들판에서 모진 땀을 흘리며 꺼끌꺼끌한 잡티를 뒤집어 쓴 채 고된 도리깨질을 하던 어린 시절의 ‘보리타작’ 기억이 ‘축제’로 기록될 수 있을까?야근을 밥 먹듯이 해도 산적한 현안업무에서 헤어나지 못하던 사회 초년병 시절, 말 그대로 별 보고 출근해서 별 보며 퇴근하던 시절의 기억도 ‘축제의 시간’으로 남을까?다만, 고된 보리타작의 고된 노동 뒤에 어머니가
김도은 작가의 개인전 ‘찰나의 안녕’이 이달 28일부터 내년 2월16일까지 문화공장방어진에서 열리고 있다. 김 작가는 개인의 내면에 축적된 감정과 기억의 풍경을 시각적으로 탐구하는 작업을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예측할 수 없고 빠르게 흘러가는 현대인의 삶 속에서 잊혀지기 쉬운 감정의 조각들을 탐구하고 이를 독창적인 시각언어로 풀어낸 회화 작품 15점을 선보이고 있다. 김 작가의 개인적인 감정과 기억이 만들어낸 풍경은 관람객들에게 깊은 공감을 선사하는 동시에 바쁜 일상 속에서 스스로의 감정을 돌아보고 각자의 안녕을 찾아가는 계기를 마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는 설 연휴를 앞두고 22일부터 정수장과 하수처리장 등 주요 시설에 대한 안전을 점검하고 현장 근무자의 근무환경 실태를 점검햤다고 24일 밝혔다.좌재봉 본부장은 정수장과 하수처리장을 순회 방문해 식수 공급과 하수처리 시설의 운영 관리 실태 등을 점검하고, 현장 근무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격려했다.좌재봉 본부장은 “도민의 안전하고 깨끗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불철주야 애쓰는 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정기적인 현장 점검으로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제주도 상하수도본부는 이번 현
현대백화점그룹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가 핵심 계열사인 현대백화점 지분 1.8%를 장내에서 매수할 계획이라고 24일 공시했다.이에 따라 현대지에프홀딩스의 현대백화점 보유 지분은 기존 31.5%에서 33.3%로 늘어난다.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이번 지분 매입은 저평가된 우량 계열사 지분을 확대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최대주주로서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진행되는 것”이라며 “다만 실제 지분 거래는 사전 공시 규정을 준수해 공시 뒤 한 달이 지난 다음달 24일부터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설 연휴 둘째 날인 26일 오후 도내 고속도로는 비교적 큰 정체 없이 원활한 교통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국가교통정보센터 교통정보를 보면,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남해고속도로와 대구부산고속도로, 함양울산고속도로 등 도내 주요 구간을 오가는 차량들은 시속 80~90㎞ 속도로 정상 주
'틱톡 대체재'로 불리는 중국 동영상 기반 소셜미디어 플랫폼 '샤오홍슈'가 대세 라이브커머스 툴로 급부상하고 있다.최근 외신에 따르면 샤오홍슈가 애플 미국 앱스토어에서 가장 인기 있는 무료 앱으로 떠오르고 있다. 센서타워 등에 따르면 샤오홍슈 모바일 다운로드 수는 직전 주 대비 3배 늘었고 이틀 동안 70만명의 신규 사용자가 유입됐다. 샤오홍슈는 인스타그램, 틱톡, 핀터레스트의 기능을 결합해 월간 3억명에 달하는 활성 이용자수를 보유하고 있다. 2013년 출시된 샤오홍슈는 미국에
올 설 명절 기간은 예년보다 긴 연휴를 맞고 있다. 하지만 시간적 여유로움만 있을 뿐 마음울 한곳에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럴 때 마음의 여유로움을 안겨주는 게임이 필요하다.NHN의 '우파루 오딧세이'는 이렇게 연휴 기간 틈틈이 손에 쥐고 시간을 보내기에 딱 맞은 게임이다.이 작품은 컬렉션 RPG '우파루 마운틴'을 계승하는 후속작이다. 10여년 간 컬렉션 게임 '드래곤빌리지' 시리즈를 선보인 하이브로가 개발을 맡았고, NHN은 퍼블리싱을 통해 각각의 역량을 집중해왔다.원작 '우파루 마운틴'은 수백개의 캐릭터를 수집하고
전남 고흥군은 축산업 경쟁력 도모를 위한 축사시설 현대화 지원사업 신청을 받는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축사신축 및 개보수, 방역시설 등 설치 비용을 지원해 축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지원 신청은 2개 분야로, 먼저 FTA 기금 지원 대상은 2014년 12월 31일 이전에 축산업 허가를 받은 농가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