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경북 의성에서 발화한 대형 산불이 인접한 안동까지 확산하면서 안동과 맞닿은 청송군까지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25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현재 산불이 진행 중인 안동시 길안면 일대에서 가장 가까운 청송지역인 파천면 경계까지 거리가 8∼8.5㎞로 추산된다.진화 작
집 뒤편으로 불덩어리가 날아다녀… "이런 산불은 평생 처음”“간밤에는 무서워서 잠도 못 잤어요. 내 평생 이렇게 큰 산불은 처음이요", “집 뒤편으로 불덩어리가 ‘휙휙’ 날아다니는 걸 보고 기겁했다” 의성군 안평면 신월리에서 만난 주민 김 모 씨의 말이다.또 다른 주민은 "휘몰아치는 강풍에 산에서 불씨가 바람을 타고 날아들었다. 옆집이 불에 타 전소됐다. 불은 뒷산을 타고 넘어갔다"며 "동네가 전쟁터같이 초토화 돼 동네 어르신들의 상심이 크시다"고 밝혔다.인근 마을인 안평면 괴산2리 이장은 “불길이 얼마나 거센지 밤새 한숨도
이런 불은 없었다. 최악의 산불이 경북을 덮쳤다. 지난 22일 발생한 의성산불 피해규모가 26일 현재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강풍을 탄 산불은 도깨불이 되었다.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은 눈깜짝할 사이에 인근 안동 청송에 이어 영양을 거쳐 동해안 영덕까지 화마가 뻗쳤다. 사방으로 시뻘건 불꽃이 활활 타올랐고 푸른 하늘은 새까맣게 변했다.놀란주민들은 산불을 피해 달아났지만 강풍과 함께 불어닥친 화마에 쓰러지고 말았다. 의성 산불로 지금까지 22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영덕에서만 8명이 목숨을 잃었다. 영양 6명, 안동 4명, 청송은 3명
의성 산불이 25일 천년고찰인 고운사를 집어삼켰다. 고운사는 이날 오후 4시30분쯤 전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청송으로 옮겨간 산불은 오후 6시쯤 주왕산 국립공원 경계 4㎞까지 번지면서 주왕산 국립공원도 산불에 노출될 위험한 상황이다. 안동시는 이날 오후 5시5분쯤 모든 시민에게 ‘대피’ 문자를 발송했다.지난 22일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 정상에서 발생한 불이 건조한 날씨 속에 초속 10m가 넘는 강풍을 타고 전방위로 확산돼 안동에 이어 청송까지 번지고 있다.이날 오후 화마가 대한불교 조계종 제16교구 본사인 고운사가 있는 의
청송군은 이번 의성산불과 관련한 산불 상황에 맞춰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주민 대피를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청송국민체육센터를 포함한 23개 대피소를 지정하고, 대피가 필요한 지역에 구호물품 700여 개와 노인복지시설 수송차량 30대를 준비했다. 또한, 산불 확산에 대비해 360명의 비상 대기 인력을 배치하고, 산불 전담 예방진화대와 감시원들을 통해 소각행위 단속을 강화했다. ▲산불 재난 대응 체계 강화 군은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운영하며, 산불 상황실을 통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공무원 전원은 비상대기
22일 오전 11시 25분쯤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에서 시작된 산불은 바람을 타고 민가와 고속도로 인근까지 번지며 이틀째 계속 확산하고 있다.현장에는 특수진화대·공무원·소방·경찰·의용소방대 등 4800여명과 진화 차량 124대와 헬기 50여대가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고 있지만 연기가 낮게 깔린 탓에 전체 헬기가 동시에 투입되지는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이날 오전 10시 진화율은 2%로 3시간 전보다 되레 0.8%포인트 떨어졌다.산불영향구역도 2602㏊, 전체 화선 67㎞, 잔여 화선 65.7㎞(진화
청송군은 의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안동시 길안면 인근까지 확산된 상황에 대해 군민들에게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긴급 상황을 전달했다.오후 5시 현재 산불은 길안천을 넘어 청송군에 도달한 가운데, 청송군은 파천면 지경리를 비롯한 경계 지역 주민들의 대피를 시작했다. 현재 상황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청송군은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군은 긴급상황 발생 시 재난문자와 스마트마을방송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청송군 관계자는 “군민 여러분께서는 군 행정을 믿고 동요 없이 침착하게 대응
이르면 26일 새벽 청송 확산…주민 2000여명 대피 준비변덕스런 바람 방향에 진화 고전…의성산불 장기화 국면기상청, 27일 5㎜ 미만 비 예보…건조특보 해제될지 미지수나흘째 확산 중인 의성 산불이 안동까지 번진 가운데 청송군 턱밑까지 산불이 확산돼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25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현재 산불이 진행 중인 안동시 길안면 일대에서 가장 가까운 청송지역인 파천면 경계까지 거리는 불과 8㎞ 정도로 추산된다.만약 지금과 같은 바람 세기와 방향이 지속된다고 볼 때 이르면 이날 자정이나 26일 새벽 청송 관
의성 대형 산불 확산과 관련해 경북도와 정부, 산림 당국이 주불 진화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3일 오전 의성 대형 산불 현장에서 언론 브리핑을 통해 “오늘 중에는 주불을 진화하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밤새 진화하지 못해 진화율이 2.8%밖에 안 되지만 헬기 51대, 소방차 311대를 동원해 오늘 중에 진화를 다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그는 또 “인명 피해가 없어 다행이지만 주택 수십채가 탔다”며 “재산 피해를 빨리 복구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은 재난특별지역 선포 등의 조치를 해줘야지 국민이 안심할 수
경북 의성에서 시작해 나흘째 확산 중인 ‘괴물 산불’이 안동을 지나 청송 주왕산 국립공원과 영양, 영덕까지 확산했다.25일 산림 당국은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과 영양군 석보면, 영덕군 지품면에 불씨가 비화했다고 밝혔다.이날 오전까지 산불과 약 20㎞ 거리에 떨어져 있던 청송 주왕산국립공원에는 이날 오후부터 강풍이 불며 불씨가 붙은 것으로 확인됐다.안호경 주왕산국립공원 사무소장은 연합뉴스에 “바람이 너무 세지면서 산불이 지금 청송을 다 덮쳤다”라며 “국립공원에도 불씨가 날라와 불이 났다”라고 말했다.청송을 태우던 거센 불길은 강풍에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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