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산불의 위험을 경고받고, 또 그 교훈을 되새긴다.그러나 똑같은 경고가 반복된다는 사실이야말로 더 큰 문제다. 올해도 어김없이 대형 산불이 발생했고, 우리는 또다시 그 피해를 목격하고 있다. 예방이 최선이라는 말을 되새길 때다.지난 22일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은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 4개 시·군으로 확산되며 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를 남겼다. 산림 피해 면적은 4만5157ha로, 이는 서울 여의도의 166배에 달한다. 국가 보물인 고운사를 포함한 유형문화유산과 주택·공장 등 4000여 채가 소실됐고, 인명 피해도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