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뒤안길은 평탄한 길보다 굽어진 길이 더 많고, 장애물로는 질병보다 더 무서운 문맹의 대물림이다. 어려운 것, 억울한 것 조차 업보로 여기던 시대엔 가난한 빈촌엔 멘토가 있을 리가 없었다. 가난해서 배움이 없었으니 문맹의 억울함도 알지 못했다. 팔자소관이거니 생각하며 살았다.관헌도 억울한 백성들 편이 아닐 때가 많았고, 양반층은 하층민들을 억압의 대상으로, 수탈의 대상으로만 여겼다. 그래서 일어난 것이 ‘동학 농민봉기’가 아니던가. “농민도 사람이다”라는 기본권의 호소였다.특히 임진왜란 때 ‘울산목장’내의 거주민들은 왜란을 피
최근 전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엠폭스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을 일으키는 제3급 법정감염병이다.질병관리청 통계 자료에 의하면 국내 발생 2022년 4명, 2023년 151명, 2024년 11명으로 2023년 환자 발생의 정점을 찍은 후 감소하여 현재는 산발적인 발생이 유지되고 있다.올해 확진자는 기존의 환자 발생과 유사하게 수도권, 20~40대 남성 중심으로 발생하였으며, 감염경로는 주로 밀접한 접촉에 의한 것으로 호흡기 감염병과 다르게 일상적인 활동에서는 전파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내일 9월 4일은 2년 차를 맞는 ‘고향사랑의 날’이다. 지난해 처음 지정된 새내기 정부지정 기념일이다. 제2회 고향사랑의 날을 맞아 인구감소와 지역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는 농촌 현실에 새로운 해결 방안을 찾는 고향사랑기부제를 소개하고자 한다.고향사랑기부제는 자신이 거주하는 주소지 지자체를 제외한 타 지자체에 기부하면 일정 비율의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지역특산품 등을 답례로 제공하는 제도로 2023년 1월부터 전국에서 동시에 시행되었다. 지방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기부를 통해 지방재정을 확충하고 나아가 지역경제를 활성
청백리란 말고 흰 것 같은 벼슬아치, 쉽게 말해서 청렴결백한 관리의 줄임말이다. 또한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의 모범 관료에게 수여되는 명칭인 것을 보면 청렴이 현재에서 태어난 개념이 아닌 먼 과거부터 이어져온 전통있는 공직자의 덕목이란 점도 알 수 있다.청백리하면 조선 전기 조언수·조사수 형제가 항상 언급된다. 형인 조언수는 일생동안 세 임금을 모시면서 오래도록 관직 생활을 했음에도 조그마한 집으로 눈을 감았고, 눈을 감은 뒤에도 상을 치를 돈이 부족해 부의로 겨우 염습했을 정도로 청백했다고 한다.아우인 조사수도 만만치 않았다. 중종
정당현수막을 전용게시대에 설치하도록 하는 ‘울산광역시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대법원에서 상위 법령을 위반한다고 하여 무효화됐다.대법원은 “조례안이 현행 옥외광고물법에 없는 전용 게시대 설치 의무를 신설한 것은 법령 우위의 원칙에 위배되고 법률의 위임 근거도 없으므로 무효”라고 판결했다.사법부 최고 결정기관인 대법원의 판결을 존중한다. 단, 또 다시 정당 현수막이 난립하여 시민 보행권을 침해하는 상황이 재현될까 안타까운 마음이다.최근 어린이보호구역에는 교차로 안전지대 확보를 위해 인도를
최근 전국적인 의정갈등으로 인해 의료 현장이 혼란에 빠지며 곳곳에서 환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충청남도 서산의료원은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사명감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그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서산의료원은 지역거점공공병원으로서 이미 확립한 의료 인프라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특히 심뇌혈관센터와 영유아야간진료센터 등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처럼 서산의료원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변함없이 지역사회에 헌신하며, 공공의료의 가치를 입증
철은 인류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금속 중의 하나이며 차량, 선박, 항공기, 각종 생활용품 등 많은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인류에게 있어서 철은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금속이다.우리나라에서 철을 이야기 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이 바로 포항제철을 만든 고 박태준 회장일 것이다. 박회장이 포항제철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청렴함을 보여주는 사례들이 있다.박태준 회장은 어린시절 일본에서 유학을 하고 광복이 된 이후 다시 우리나라로 들어왔다. 그리고는 인생을 영원히 조국에 바치겠다는 다짐으로 육군사관학교에 입학
1987년 해병대를 제대하고 1990년 공주사대를 졸업한 후, 그해 8월1일 우여곡절 끝에 서산시청에 첫발을 디딘게 벌써 34년이 넘었다.그동안 모셨던 시장님만 관선시장 여섯 분, 민선시장 다섯 분이다.또한 수석동, 인지면, 동문1동, 부석면에서 근무하면서 동고동락 했던 이 통장님만도 200여명정도 되는거 같고, 새마을지도자회, 부녀회, 기관단체 등을 합하면, 같이 근무하셨던 분들만 족히 3000명이 넘는다.한결같이 고마우신 분들이셨고, 우리지역 사회에서 아무런 댓가 없이 묵묵히 봉사하시는 분들이다이제 공로연수를 4개월 정도 남은
건강은 우리 삶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하지만 바쁜 일상으로 건강을 챙기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건강한 삶을 위해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바로 정기적인 건강검진이다.통계청의 2022년 사망 원인 통계에 따르면, 상위 10순위 사망 원인은 악성 신생물, 심장질환, 코로나19, 폐렴, 뇌혈관 질환, 고의적 자해, 알츠하이머병, 당뇨병, 고혈압성 질환, 간질환으로 전체 사망 원인의 67.4%를 차지한다.국가에서는 국민의 주요 사망 원인인 암, 심·뇌혈관 질환을 무증상 시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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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모든 규제에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동시에 존재한다. 일부 규제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현실과 맞지 않게 되어 국민의 불편을 낳거나 불필요한 행정을 만들기도 만든다.이러한 부분에 대한 혁신이 이뤄지고 변화한다면 기존의 단점을 보완하고, 경제가 발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규제혁신이다.정부는 함께 잘 사는 국민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규제혁신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국가보훈부에서도 보훈대상자 중심의 맞춤형 규제혁신을 통해 국정과제인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한 분을 기억하고 존중하는 나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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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소방서, 추석연휴 대비 비응급환자 119신고 자제 당부
홍천소방서는 다가오는 추석연휴를 대비하여 119신고가 증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도록 비응급환자의 119구급차 이용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최근 3년간 강원 도내 추석 연휴 기간 출동건수는 평균 2,107건으로 평년 출동 대비 연휴 기간 19% 증가되는 추세가 관찰되며 비응급 신고 자제 등의 국민들의 적극적 협조를 요청했다.응급환자는 즉시 필요한 응급처치를 받지 아니하면 생명을 보존할 수 없거나 심신에 중대한 위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환자를 말한다.119구조·구급에 관한 법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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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림복지진흥원, 한부모가족에게 노-사 합동 사회공헌 활동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한가위 나눔 행사로 대전지역 한부모가족복지시설의 12가구를 찾아 생필품을 전달하고 명절 인사와 격려의 뜻을 전했다.이번 한가위 나눔 행사에 방문한 한부모가족복지시설은 6.25 전쟁 속 경제적 빈곤과 가정해체 위기에 처해있는 남겨진 어머니와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1954년 10월에 설립된 모자복지시설 루시모자원이다.현재, 루시모자원은 모자가정의 심리적 안정과 경제적 자립을 돕는 사회복지 전문기관으로 활동하고 있다.생필품은 남태헌 진흥원장과 김상범 근로자 대표 등 임직원이 모여 직접 포장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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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성 도의원 "광명시 노후건축물 스프링클러 유무 파악해야"
광명지역신문=서인숙 기자> 경기도의회 김용성 의원은 13일 광명소방서를 방문해 소방 공무원들과 함께 광명지역 화재 안전 강화대책을 논의했다. 김 의원은 최근 경기도 부천시의 한 숙박업소에서 발생한 화재사고로 7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사례를 들면서 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 소방현안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현행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아파트를 비롯한 6층 이상 건물은 모든 층에 스프링클러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지만, 1990년 이전에 지어진 건축물에는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가 없다. 이에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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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전업농부여군회장, 추석 명절 맞아 쌀 기탁
김민호 한국쌀전업농부여군연합회장이 추석 명절을 맞이해 부여군에 햅쌀 4kg 400포를 기탁했다.김민호 회장은 “명절을 맞이해 쌀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 같이 부여 돕기에 나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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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광주은행 함께대출, 출시 12일 만에 300억 돌파 
토스뱅크와 광주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함께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함께대출이 출시 12일 만에 300억 원을 넘어섰다. 토스뱅크의 일별 신용대출 이용 고객 3명 중 2명은 함께대출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은행의 강점을 결합한 상생모델이 고객 호응과 혜택 확대로 결실을 맺고 있다.토스뱅크는 광주은행과 함께 준비해 선보인 함께대출이 이달 8일 기준 300억 원을 넘어섰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출시 12일 만으로, 고신용자부터 중저신용자까지 다양한 고객들이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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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여성가족재단, 경기도청렴대상 단체부문 우수상 수상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이 제13회 경기도청렴대상에서 단체부문 우수상을 받았다.경기도는 2012년부터 매년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청렴도 향상 및 부패방지에 크게 기여한 기관, 단체 또는 공무원 등을 발굴해 ‘경기도 청렴대상’을 수여한다.재단은 전 직원이 청렴교육을 이수하는 등 청렴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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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퀴어축제 올해도 충돌하나?...기독교계 대규모 반대집회 예고
28일 대구퀴어행사 개최를 앞두고 대구퀴어행사조직위와 대구시, 경찰 간의 갈등이 가열되고 있다. 지난해 벌어진 충돌 사태를 빚은 것을 감안해 대구시와 경찰은 행사 장소를 일부 제한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있지만, 행사 주최 측은 수용하기 어렵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지역 기독교계는 반대 소송과 집회로 대응할 예정이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19일 대구퀴어축제조직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경찰의 집회 제한 통고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가처분을 법원에 신청했다.대구퀴어축제는 28일 대구 중구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개최된다. 조직위는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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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클라우드, 블록체인 인프라 서비스 확장...RPC도 출시
구글 클라우드가 웹3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새 블록체인 RPC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더블록이 18일 보도했다.RPC는 개발자들이 API 호출을 통해 블록체인 데이터와 기능성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구글 RPC는 이더리움 JSON-PRC 표준과 호환돼 개발자들이 최초 변경으로 기존 애플리케이션들을 통합할 수 있다는게 구글 클라우드 설명이다. 현재 구글 클라우드 블록체인 RPC는 이더리움 메인넷과 이더리움 테스트넷들을 지원한다. 향후 다른 블록체인 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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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야커피, 가을 시즌음료 3종 13일만에 10만잔 판매
이디야커피가 9월 6일 출시한 가을 시즌 음료 3종이 출시 13일 만에 누적 판매량 10만 잔을 기록하며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그중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음료는 ‘홍시 동동 수정과’로, 시원한 수정과에 달콤한 홍시와 대추칩을 더한 독창적인 조합을 통해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전통 음료의 익숙한 맛과 신선함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한편, 이번 가을 시즌 음료 외에도 이디야커피의 기존 전통차 3종인 쌍화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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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니정재단, 혁신상 수상자로 한강 작가 선정
포니정재단은 제18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로 등단 이후 국내는 물론 외국 독자의 공감대까지 불러일으키는 흡인력으로 한국문학의 위상을 높여온 한강 작가를 선정했다.정몽규 이사장은 “한강 작가는 1993년 시 을 발표하며 등단한 이후 이듬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이 당선되며 문단에 본격적인 이름을 알렸다. 이후 30년간 인간의 내면을 깊이 있게 조망하는 주제 의식과 감정에 울림을 선사하는 표현력으로 국내외 독자 모두를 사로잡으며 한국 작가 최초로 영국 부커상과 프랑스 메디치상을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