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남산은 정말 많은 걸 품고 있다. 정상에 있는 남산성에 가면 나는 보통 북문으로 들어가 성벽을 따라 시계 반대 방향으로 걷는다. 계단을 올라 서문 터에 닿았을 때 한 남자분이 길을 물었다. 나는 조금만 올라가면 정상 표지석이 있다고 알려드리고, 원래 가려는 길이었으므로 보란 듯이 앞장섰다.곧이어 표지석을 찾았다는 그분의 목소리가 뒤에서 빠르게 멀어졌다. 물빛 하늘을 배경으로 나뭇가지들이 멋진 패턴을 이루는 작은 숲을 빠져나오니 곧 남문 터다. 전망대에 올라 바라보면 석종사가 내려다보이고, 오늘처럼 날씨가 좋은 날에는 저 멀리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에서 열린 제3회 고창 벚꽃축제 ‘기다렸나, 봄’이 지난 6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벚꽃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에 맞춰 진행된 이번 축제는 지난 4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유명 초대가수와 함께한 개막식, 지역 주민들이 주축이 된 군민·청소년 페스티벌이 연이어 펼쳐지며 축제의 흥겨움을 더했다.특히, 이번 벚꽃축제의 하이라이트였던 야간 경관 조명은 끝없이 펼쳐진 벚꽃터널 아래 화려한 일루미네이션과 다양한 포토존으로 구성되어, 늦은 밤까지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또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광주시교육청이 다양한 실력 향상을 위해 초등학교 교사들의 수업 나눔 확대를 추진한다.시교육청은 초등 교사들이 다양성을 품은 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난해 ‘다양성을 품은 수업으로의 초대’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교사들이 동료 교사의 수업을 참관·협의하며 수업 성장을 이루는 방식이다.시행 초반에는 동료들에게 수업을 공개하는 것에 대해 부담스러워 하는 교사들도 있었지만, 다양한 수업을 보고 배울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수업 나눔에 참여해 지난해만 총 16회의 수업 나눔이 이뤄졌다.올해
완연한 봄이 시작된 4월, 고흥군은 봄꽃과 푸른 자연 속에서 더욱 아름다운 관광지로 발길을 끌고 있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매력을 가진 두 곳, 쑥섬과 고흥만 수변노을공원을 소개한다.쑥섬은 전라남도 1호 민간 정원으로 지정된 아름다운 섬으로, 300여 종의 다양한 꽃을 만날 수 있어 꽃을 사랑하는 관광객들에게 안성맞춤이다. 특히 봄철, 다채로운 꽃들 사이에서 고요한 바다 풍경을 감상하며 힐링할 수 있는 최고의 여행지다.쑥섬은 또한 ‘고양이 섬’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섬 곳곳을 거니는 고양이들과 함께
전남 목포시는 지난 5~6일 유달산 일원에서 열린 2025 유달산 봄축제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7일 밝혔다.이번 축제는 ‘이순신의 지혜, 노적봉의 승리!’를 주제로 유달산의 아름다운 봄과 목포의 수군문화를 결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축제의 시작을 알린 ‘만호수군 화합의 퍼레이드’는 시대를 초월한 수군문화의 재현으로 주목받았다.23개 동 주민 참여단, 어린이집, 목포해양대 등이 함께 어우러져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장관을 연출했다.올해는 ‘고하도 이순신 유적지 순례단’과 ‘옥단이길 순례단
“지역민들의 마음 속에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봉사단체로 기억 됐으면 합니다.” 울주나누미봉사협의회는 지역 사회와 소외된 이웃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천함으로써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자 지난 2022년 10월1일 설립됐다. 자원봉사 문화 확산과 지속 가능한 나눔을 실천해 모두가 행복한 공동체를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한다. 회원 수는 총 125명이며 울주군 전역의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하고 있다. 울주나누미봉사협의회는 지역 행사 개최 시 무료로 음료를 나누고 행사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총 32
부천시가 과학고 유치 확정으로 첨단과학 교육도시로의 발걸음에 속도를 붙인다. 과학고를 통한 인재 양성과 더불어 일반 초중고 교과과정 내 학생들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함께 챙기며 지역 전반의 교육경쟁력 강화를 꾀한다.특히 △부천-런 온라인 교육 지원 △중·고교 신입생 교복 통합지원 확대 △초등학생 입학준비금 지원 등 ‘보편적 기본교육’ 실현에도 앞장선다.부천시는 이를 통해 교육과 취업, 정착이 선순환을 이루는 미래 자족도시로서의 역량을 키워간다는 구상이다.◇ 부천 과학고에서 창의·융합형 미래 과학
강남구가 서울 도심 속 대표 생태하천인 양재천 벚꽃길을 따라 예술작품과 경관조명을 설치해 시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구는 4월 3일부터 양재천 벚꽃길에 예술작품 등을 운영하며, 매년 봄마다 장관을 이루는 이곳을 사계절 내내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감성 공간으로 가꾸겠다는 구상이다.‘이슬에 맺힌 영롱한 빛을…’이라는 주제로 조성된 예술작품은 총 2점으로, 나뭇가지 위에 섬세한 그물망과 장식물들이 걸려 있다. 이들은 낮에는 햇빛을 받아 반짝이고, 밤에는 경관조명과 어우러져 별자리를 연상케 하는 환상적인
구미시가 ‘낙동강 뉴-웨이브’ 사업을 가속화한다. 시는 낙동강 둔치를 생태계와 조화를 이루는 복합문화·레저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낙동강 뉴-웨이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총 169억 원이 투입되며 2023년부터 시작해 2026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신규 지정된 7개 친수지구 가운데 구미보지구와 지산지구가 우선 개발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구미시는 체계적인 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단계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구미시는 지난 2012년부터 5월부터 지산동과 양호동 일원 64만 평
구미시는 낙동강 둔치를 생태계와 조화를 이루는 복합문화·레저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낙동강 뉴-웨이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총 169억 원이 투입되며, 2023년부터 시작해 2026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지난해 12월 신규 지정된 7개 친수지구 가운데 구미보지구와 지산지구가 우선 개발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구미시는 체계적인 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단계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구미시는 지난 2012년부터 5월부터 지산동과 양호동 일원 64만 평 규모의 낙동강 체육공원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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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화예술회관이 선보이는 새로운 기획공연 시리즈인 뮤지컬 토크 콘서트 ‘김채이의 11시 데이트’가 오는 4월 22일 오전 11시,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첫 무대를 올린다. □ ‘김채이의 11시 데이트’는 뮤지컬과 이야기가 만나는 특별한 형식의 콘서트로, 관객이 무대 안팎에서 느끼는 감동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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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능연 ‘청년 일경험 지원 사업’ 성과목표 도출
직능연 ‘청년 일경험 지원 사업’ 성과목표 도출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청년 일경험 지원 사업’이 실업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청년의 삶에 대한 근본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KRIVET Issue Brief 299호’를 통해 청년 일경험 지원 사업의 성과목표를 도출했다.고용노동부의 ‘청년 일경험 지원 사업’은 사전직무교육 및 기업 매칭, 일경험을 체계적이고 통합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청년의 노동시장 이행을 지원하는 사업이다.2023년 기존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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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동갤러리에서 열리는 '글래버 앨범 속의 개항기 조선 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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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중구 신포로에 위치한 '관동갤러리'에서 지난 3월 29일부터 특별한 전시가 열리고 있다. 일본 나가사키에 보존되어 왔던 개항기 조선의 사진을 정리한 자료사진전 「글래버 앨범 속의 개항기 조선」이다. 전시는 5월 5일까지 계속된다. 하나 글래버는 영국인 거상 토마스 클래버의 딸로 1897년 20대때 일본 나카사키에서 인천으로 이사와 40년을 살다 인천에 묻혔다. 그는 영국인 남편과 낳은 4남매와 함께 인천 앞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광창양행과 인천 영국영사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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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신안산선 붕괴사고 1명 구조...실종자 1명 수색 중
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11일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공사현장 붕괴사고로 지하 30m 지점에 고립됐던 20대 굴착기 기사가 12일 새벽 4시 30분경 구조됐다. 사고가 발생한 지 13시간 20여분 만이다. 구조된 작업자는 생명에 지장이 없으며, 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실종상태인 포스코이앤씨 소속의 50대 근로자는 여전히 연락두절인 상태다. 경찰과 소방은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 다각도로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는 중이다. 실종자는 지하터널 상부인 도로 위 상판에서 안전진단 작업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추가붕괴 우려로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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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상으로만 봄
18일 서울 청계천과 광화문광장, 강릉 경포해변, 대구 동성로 풍경. 여름이 성큼 다가왔다[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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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트럼프" K-배터리 구세주로 떠오른 ESS…美 '中 관세폭탄' 빈자리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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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 올해 첫 대규모 분양... 고분양가에 미분양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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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파트 청약 시장이 전반적인 침체를 이어지는 가운데 부평구에서 올해 첫 대규모 물량이 나온다.수요자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초품아와 초역세권 등 우수한 입지 조건을 갖췄지만 인근 시세 대비 고분양가로 흥행 여부를 가늠하기 어려운 모습이다.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이 시공하는 부평구 산곡동 해링턴스퀘어산곡역이 이날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 일정에 돌입했다.이 단지는 산곡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지하 3층~지상 최대 45층, 14개 동, 총 2,475세대 규모로 조성하며 이 중 1,248세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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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발 '관세전쟁' 충격 현실화…철강 3월 수출 19%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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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폭탄'에 한국 철강과 알루미늄 수출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18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으로 수입되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25%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서 3월 한국의 대미 철강 수출액은 3억 4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9% 줄었다. 같은 달 수출 중량도 25만t으로 14.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알루미늄 수출량 역시 9만6844t으로 전년 동월보다 약 4.7% 감소했다.이 같은 수출 감소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철강 분야 관세 부과 조치에 영향을 받은 것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