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허우대가 멀쩡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으며 살아왔다. 맞다. 내 허우대는 멀쩡하다.그런데, 왜 아픈 걸까? 그래서인가, 누군가 “너 불량품 맞네” 라고 이야기해준 뒤로부터, 내 별명은 불량품이 되었다.나름의 객관적인 이유가 있다. 다른 사람들은 다 건강하게 사는 거 같기도 하고, 아닌 거 같기도 하고. 하여튼 돈 벌어서 병원에 갖다주는 내 인생 레퍼토리를 오래도록 지속하고 있다.그날도 서울 도심의 교통 혼잡을 뚫고 병원으로 달려갔으나, 이미 예약 시간이 한 시간이 지났다. 그나마 간호사가 도와줘, 진료도 보고 검사도 받았다. 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