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구천의 암각화는 천혜의 자연 울림이 있는 선사시대 공연장으로, 고대인들의 삶과 문화가 담겨 있다. 선사시대의 자연환경이 토사에 파묻혀 있는 상황에서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다. 이곳에는 고래, 거북이, 사슴, 멧돼지 등의 동물이 등장하며, 특히 고래는 울산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을 강화한다. 울산에는 동물과 관련된 지명이 많다. 거북이가 엎드려 있는 형상의 반구대, 자라의 오산, 호랑이의 호계, 학의 고장인 학산, 학성이 있다. 돋질산은 그 중 하나로, 남구 야음장생포동에 위치한 이 산은 돼지의 주둥이 형상을 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