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폴도 갈티에리. 1981년 12월부터 6개월여간 아르헨티나 대통령을 지냈던 인물이다. 육군 중장 출신이다. 1976년 집권한 군부 쿠데타를 거든 공로로 피묻은 권좌를 물려받았다. 어찌어찌 대권은 잡았지만 입지는 불안하기 짝이 없었다. 만성적인 경제난으로 지지율은 바닥을 기고 인권탄압에 저항하는 민주화 운동이 거세지고 있었다. 국제사회의 견제로 철권통치도 한계에 봉착했다. 탈출구를 모색하던 그의 시야에 자국 연안에서 500여㎞ 떨어진 포클랜드 제도가 들어왔다. 아르헨티나 앞바다에 위치하지만 남미를 지배하던 스페인이 물러나며 영국령
바비 샌즈는 1954년 생이다. 벨파스트 인근의 가톨릭 가정에서 태어났다. 영국계 개신교도가 주류인 북아일랜드에서 그는 가톨릭 교도들이 직면한 차별과 불평등을 어린 시절부터 뼈저리게 겪으며 성장했다. 이런 경험은 그의 정치적 의식에 큰 영향을 미쳤다. 블러디 선데이가 있던 1972년, 그는 아일랜드 공화국군에 가입했다. 당시 18세 나이였다. 이어 북아일랜드 분쟁에서 영국군과 개신교 민병대의 만행에 저항하는 무장 투쟁에 참여하는 건 당연한 수순이었다. 1976년 그는 총격전과 폭탄 테러 혐의로 체포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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