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쯤의 일이다. 민간인 출입통제 구역인 장항습지를 출입하려면 한두 어 달 동안 몇 단계에 걸쳐 군부대의 승낙을 받아야만 했던 시절이었다. 사진 취재라도 할라치면 초병이 따라붙어 감시의 눈초리를 쏘아대던 시기였다. 카메라에 무슨 장면을 담았는지 검열도 이뤄졌던 때였다.‘장항습지의
먹다 남은 폐의약품 한두 종류가 없는 가정은 없을 것이다. 약을 처방받고 복용하다 증상이 나아지면 중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혹여나 다음에 복용할 수 있겠지 하는 마음에서 보관하게 되지만, 결국은 유통기한을 넘기고 만다. 그러다 보니 가정마다 방치된 약이 약상자에 가득하다.폐의약품은 그냥 버리게 되면 생태계 교란을 일으킬 수 있어 일반쓰레기로 분류해 버리면 안 된다. ‘생활계 유해폐기물’에 속하기 때문이다.생활계 유해폐기물이란 생활폐기물 중 질병을 유발하거나 신체 손상 등 인간의 건강과 주변 환경에 피해를 줄 수 있는 폐
4주전
마르틴 니묄러의 시 는 무척 유명하다. 요즘 시국에 다시 읽을만하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나치가 공산주의자들을 덮쳤을 때, 침묵했다.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나치가 사민당원을 가두었을 때, 침묵했다. 나는 사민당원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나치가 노동조합원을 덮쳤을 때, 침묵했다. 나는 노동조합원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나치가 나를 닥쳤을 때, 나를 위해 말해 줄 이가 아무도 남지 않았다.”서울에서 약속이 있으면, 만 보를 걸으려고 느긋하게 집을 나서곤 한다. 한두 시간 일찍 도착해 약속 장소
조길형 충북 충주시장이 6일 열린 현안업무보고회에서 어려운 경제상황속에서 시의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을 당부했다.조 시장은 경제 친화적 정책과 효율적인 재정집행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그는 “인허가 민원을 처리할 때 다수 시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정책인지, 특정 이해관계인에게만 국한된 사안인지 명확히 판단해야 한다”며 “한두 사람의 이해관계에 얽매여 업무가 지연되거나 표류하는 일이 없도록 신속하고 능동적인 행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지
연말이 되면 어김없이 연하장을 쓴다. 처음에는 스무 장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하고 시작하지만, 쓰다 보면 한두 명씩 고마운 얼굴이 더 떠오른다. 한 장 한 장 늘리다 보면 어느새 스물다섯 장, 서른 장, 어느 해엔 마흔 장을 쓰기도 했다. 만년필에 원하는 색 잉크를 가득 채우고, 종이에 한자 한자 써내려가며 고마운 얼굴을 떠올리는 그 시간은 고생이 아니라 따뜻한 기쁨이 된다.나의 연하장은 십수 년째 야생화 사진작가 김정명 선생님의 작품으로 대신하고 있다. 작품집 사이에 직접 쓴 손편지를 넣어 보낸다. 매년 11월 초쯤 그의 작품집
원아가 없어 휴원에 들어갔던 인천 섬마을 유치원이 단 한두 명의 원생을 위해 1년 만에 다시 문을 열어 눈길을 끈다.2일 인천시교육청과 강화·남부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강화군 삼산면 해명초 병설유치원과 옹진군 대이작도 남부초 이작분교 병설유치원이 올 3월 각각 재개원한다.이들 유치원은 입
인기기사
Generic placeholder image
예천군, '자연재해 안전도 진단평가' A등급 달성
김재욱 기자 = 예천군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4년도 자연재해 안전도 진단평가'에서 A등급을 달성했다....
Generic placeholder image
전만권, 아산시장 재선거 출마 선언…“위기관리형 시장 적임자”
전만권 예비후보가 “결과로 보답하는 아산 일꾼이 되겠다”며 충남 아산시장 재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전 예비후보는 7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월2일 치러지는 재선거는 1년 남짓 남은 아산시정을 책임질 ‘위기관리형 시장’을 뽑기 위한 선거"라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그는 ”30여년 간 행정안전부 고
Generic placeholder image
정부, 설 앞두고 27일 임시 공유일 지정 검토…'엿새 황금연휴' 생길까?
주말과 설 연휴 사이에 끼어있는 1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정부가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관계 부처는 1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Generic placeholder image
노영도 창녕군의회 부의장, 욕설·갑질 논란 사과문 기자회견
욕설, 갑질 논란으로 물의를 빚었던 노영도 창녕군의회 부의장이 사과문 기자회견을 가졌다.6일 오전11시 창녕군 군청 브리핑실에서 노영도 부의장은 논란으로 문제를 야기한 것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머리를 숙였다.노 부의장은 군민의 대의기관인 군의원으로서 가져야 할 도덕적 책무와 행동에 대하여 지적하여 주신 모든 부분에 대하여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노영도의원은 그동안 군민여러분께 보낸 채찍은 앞으로 남은 인생의 지침서로 알고 한단계성숙한 계기로 삼겠다고 자숙했다.이번 불미스런운 사건을 계기로
Generic placeholder image
[인사] 경기도
◇ 4급 승진대상▲ 노인복지과 김연섭 ▲ 평생교육과 박경서 ▲ 문화정책과 박인희 ▲ 여성정책과 서관호 ▲ 사회재난과 심성보 ▲ 소통협치관 이지현 ▲ 기획예산담당관 이형은 ▲ 조세정의과 임용규 ▲총무과 장향정 ▲ 기업육성과 전은숙 ▲ 이민사회정책과 정창섭 ▲ 총무과 조인원 ▲ 예산담당관 최상일 ▲ 기획담당관 한재홍 ▲ 동물방역위생과 변희정 ▲ 특별사법경찰단 김종배 ▲ 기후환경정책과 이용균 ▲ 도로정책과 김유래 ▲ 도로건설과 양영훈 ▲ 건축디자인과 홍일영 ▲ 토지정보과 김용재◇ 연구·지도관 직위승진▲ 농업연구관 하태문 ▲
최신기사
Generic placeholder image
고흥군, 우주과학 테마 철도 연계 관광상품 '전국적 인기'
전남 고흥군은 '2024 SRT 어워드'에서 국내 최고의 여행지로 '대상'을 거머쥔 데 이어 올해 코레일관광개발 'TOP 10' 여행지로 선정되며 매력 관광지임을 증명했다고 12일 밝혔다. 코레일관광개발의 자료에 따르면, 고흥군은 코레일관광개발에서 운영하는 80여 개의 여행상품 중 여행지 순위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순위는 코레일관광개
Generic placeholder image
암호화폐 상승장에도 관련 업계 해고 늘어...메사리도 정규직 15% 감원
암호화폐 데이터 서비스 메사리가 직원 15% 규모를 감원했다고 더블록이 메사리 에릭 터너를 인용해 10일 보도했다.에릭 터더 CEO는 "비즈니스를 간소화하고 핵심 제품들에서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조직 구조에 일부 변화를 줬다"고 말했다.더블록에 따르면 15%는 정규직 직원들을 기준으로 한 수치다. 더블록은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소식통을 인용해 메사리는 많은 계약직 직원들과 계약을 갱신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메사리 외에 최근 미국 기반 암호화폐거래소인 크라켄, 엑시 인피니티 개발사인 스카이
Generic placeholder image
경북도, 「2030 농업대전환 7대 핵심전략」 발표
1시간전
경상북도는 농촌인구의 고령화, 인력부족, 이상 기후 등 대내외 여건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농업소득 증대 및 농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한「2030 농업대전환 7대 핵심전략」을 발표했다.지금까지 농업은 고되고 힘든, 자식에게만은 물려주고 싶지 않은 노동으로 치부되곤 했다. 이제 농업의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 경상북도는 규모화, 기계화, 첨단화를 통해 쉽고 편한 농업으로의 혁신에 중점을 두고 희망과 새로운 기회가 있는 농업·농촌 대전환에 주력할 계획이다.경북도는 “농업대전환, 이제는 확산이다!” 라는 슬로건 아래
Generic placeholder image
野전용기 "카톡 '내란선동'도 고발"…與 "시민들 겁박" 고발키로
1시간전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이 ‘카카오톡으로 내란 선동 관련 가짜뉴스를 퍼트리면 내란 선동죄로 고발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국민의힘은 11일 ‘대국민 겁박’이라며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국민의힘 주진우 법률자문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전 의원의 해당 발언이 일반 국민을 상대
Generic placeholder image
[포토뉴스] 윤석열 체포 촉구 제6차 범시민총궐기대회
11일 오후 4시 광화문 동십자각 앞에서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 주최한 '윤석열 즉각 체포·퇴진! 사회대개혁! 범시민총궐기대회'가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