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ure-top

삼성현(원효, 설총, 일연) 성현들을 배출한 경산

제석사는 경산시 자인면 북사안길 18에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0교구 본사 은해사위 말사이다.원효대사가 자신이 태어난 사라수 곁에 절을 짓고 사라사 라고 했다는 기록과 이 사라사가 지금의 제석사로 전해지고 있다.원효의 어머니 조씨 부인이 유성이 품에 안기는 태몽을 꾸고 원효를 잉태하여 만삭이 되었을 때 불지촌 북쪽 율곡의 밤나무 아래를 지나다 홀연 산기를 느껴 남편의 옷을 밤나무 아래에 걸어 산실을 마련하고 해산하게 되었는데 이때 하늘에서 오색구름이 내려와 땅을 덮었다고 한다.그래서 그 밤나무를 사라수...
대구광역시 수성구 두산동 산26번지 일원에 위치한 법이산 봉수대는 조선시대 전기에 축조된 봉수대다. 당시의 봉수대는 낮에는 연기로 밤에는 불을 이용하여 적들의 침탈로 부터 빠른 대처와 연속적인 정보 전달을 위하여 고안된 군사시설이다.조선시대 봉수대는 왜구의 주요 침탈지인 동래현에서 시작하여 한양까지 연결하는 주요 봉수였던 '직봉' 5개소와 그 아래 직봉마다 하위 봉수인 '간봉'을 두어 운영한 것으로 문헌으로 알수 있는데, 법이산 봉수는 제2거 직봉의 하위 8간봉 중 하나로 부산 천성보 봉수에서부터 이어져 당시에는 성
대구북구시니어클럽은 9월 30일 대구역 3층에서 ‘풍국면 대구역 사회공헌점’을 개소하고 운영에 들어갔다.풍국면 대구역 사회공헌점은 대구북구청 노인일자리사업 승인, 대구광역시 시니어클럽 특성화사업 선정, 진담 가맹점 무상 사용권 지원, DGB금융그룹 DGB사회공헌재단과 한국부동산원 시장형사업단 창업 지원 선정, 한국철도공사 대구본부 임대차 계약 체결을 통해 사업협력 기반으로 기업의 사회적 가치 나눔으로 철도 이용 고객들의 식사 제공은 물론 지속 가능한 대구만의 특색 있는 노인일자리를 창출했다.이날 개소식에는 이장기
10월 항쟁 78주기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74주기 합동위령제가 지난 1일 11:00,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의 위령탑에서 10월 항쟁 유족회 주최로 유족, 유족회원,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하여 종교 제례, 전통 제례, 합동 추모제를 가졌다.위령탑 입구 축대 벽에 10월 항쟁에 관한 추모 시 작품 40편을 게시했다. 이날 행사에 대한 안내 책자와 10월 항쟁을 기억하는 시민모임에서 「그해, 10월 아버지를 만나러 갑니다」 10월 항쟁 유족회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에 대한 이야기를 채 병기 딸 채영희 외 9명
공원 개발 전에는 어땠을까?센트럴 파크가 조성되기 전에는 일부 지역에 돼지우리와 같은 농업 시설이나 판자촌 같은 임시 거주지가 형성된 곳이었다. 생활 환경도 열악한 지역이 많았다. 19세기 중반, 현 센트럴 파크 부지에는 다양한 사회 경제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살았는데, 그 중에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공동체, 독일과 아일랜드 이민자들이 있었다. 특히 이곳에는 '세네카 빌리지'라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정착지로 흑인 커뮤니티가 형성됐다. 이 마을은 1825년부터 1857년까지 32년 동안 현재의 센트럴 파크
대구문인협회는 10월9일 대구문화예술회관 야외무대에서 달구벌백일장을 연다.글쓰기를 통하여 자기 표현력 향상 및 자기 수양에 기여하고 문예 활동을 통하여 문학적 감수성고취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최한다집합 형태의 백일장 형식으로 진행한다.등단하지 않은 순수한 시민을 대상으로 한다. 기존 문인은 응모할 수 없다.일반부 장원 각 1명은 본인이 희망 시 대구문협 회원으로 인준한다.장소는 대구문화예술회관 야외무대 입상자 중, 학생은 각 학교장 앞으로 통지, 일반부는 개별 통보한다.참가자는 당일
가을에는 분홍빛 물결이 넘실대는 합천 신소양체육공원으로 가 보자. 핑크뮬리가 만개하는 기간은 10월 한 달간이다. 각종 SNS에서 사진명소로 유명한 신소양체육공원은 핑크뮬리 동산을 따라 황화코스모스, 구절초, 가우라 등 가을꽃이 만개해 나들이를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합천군은 이 기간 동안 방문객 안내부스, 농특산물 판매부스, 푸드트럭 등을 운영한다. 또한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단위 방문객을 위한 에어바운스도 설치 운영한다. 합천군 관계자는 "분홍빛으로 출렁이는 핑크뮬리와 노란 황화코스모스 등 아름
경상국립대학교 우주항공대학 명노신 교수 연구팀이 양자 컴퓨팅의 복제 불가 난제를 극복하는 알고리즘과 비평형 유체 해석을 위한 제3의 길을 최초로 제시했다.경상국립대 부설 항공우주시스템연구소 소장이자 국가우주위원회 민간위원인 명노신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우주, 항공, 사이버 분야 기초 연구 성과 창출을 목표로 하는 미국공군과학연구실의 지원을 받아 2022년 하반기부터 비평형 유동 해석을 위한 양자 알고리즘 원천기술과 혁신적 기법을 개발해 왔다.그동안 양자 정보의 복
5민랩이 개발 중인 게임 '민간 군사기업 매니저'가 최근 글로벌 팬들로부터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민간군사기업 매니저'는 최근 게임 플랫폼 스팀을 통해 체험판이 공개된 전술 운용 시뮬레이션 게임. 플레이어는 민간 군사기업 사장이 전술을 구성하고 휘하의 오퍼레이터들을 육성해 미션을 수행하게 되는데, 용병을 뽑고, 무기 등을 분배하며, 전투 훈련 내용을 지정하고, 의뢰를 완수하기까지의 전 과정을 플레이어인 사장이 선택권을 갖고 진행한다.플레이어는 용병들을 다양하게 구성해 임무의 목표와 전장의 상황에 따라 대응토록 해야
메쎄 뮌헨이 다음 달 12일부터 독일 뮌헨에서 'Electronica 2024'가 개최된다고 7일 밝혔다.이번 전시회는 'All Electric Society'라는 주제로 열려 신재생 에너지, 전기차, 스마트그리드 등 지속 가능한 에너지 미래를 위한 핵심 전자 기술이 전시될 예정이다.전시 분야로는 수동부품, 전자기계 및 시스템 주변장치, 전원 공급 장치, 반도체, 임베디드시스템 등이다.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퀄컴,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삼성전기, NXP반
1시간전
전 세계 최고경영자들이 ‘인공지능’와 ‘인재’에 집중 투자하며 글로벌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인 KPMG가 전세계 CEO 13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CEO 72%가 향후 3년간 세계 경제 성장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이는 해당 설문조사가 처음 진행된 9년 전 조사결과 대비로는 상당히 하락한 수치다.경제 성장에 대한 자신감은 고용 계획에서도 드러났다. CEO 92%는 향후 3년 동안 직원 수를 늘릴
네이버가 올해 구축한 안심보장 프로그램을 통해 월평균 1000개 정도의 위조상품 판매 몰을 사전 차단했다고 7일 밝혔다. 사전탐지 대응률은 90%대에 이른다.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 가입단계부터 위조 상품 판매 이력이 있는 사업자를 필터링해 차단하고, 소명 서류에 대한 검증 기준을 높였다고 설명했다.검증·운영 단계에서 전문 파트너 및 정부기관과 협업도 강화했다.현재 230여 개 브랜드사와 검증·운영에 협업하고 있으며, 감정 상품의 대응 범위를 명품 패션·스포츠·향수·화장품 등으로 확장했다.또한 네이버는 안심
1시간전
최근 5년간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를 비롯한 산하기관에서 총 1,640명이 징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비위와 음주운전이 매년 반복돼 공직사회의 윤리 교육 강화와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정희용 의원이 농식품부와 해수부 및 산하기관들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4년까지 5년 동안 1,640명의 공무원이 징계를 받았다. 이 중 성비위 관련 징계는 147건, 음주운전은 170건에 달했다.세부적으로
2시간전
인천 중구의회는 지난 5일 하늘체육공원에서 개최한 제5회 하늘축제에 참가하여 약2천 여명의 주민들과 함께 화합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중구의회 이종호 의장을 비롯한 정동준 부의장, 한창한, 강후공 의원, 김정헌 중구청장이 참석한 이날 축제는 영종 공감복지센터에 소속된 ‘하늘새 합창단’의 사전공연을 시작으로 줌바댄스, 태권도 시범, 청소년 봉사단 공연 등 지역주민들이 주체적으로 준비한 공연을 선보였다. 이와 더불어 성교육, 건강상담, VR 관광 체험, 커피 드립백 만들기 등 30여 개의 홍보 및 체험 부스를
현대무벡스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진행하는 ‘2024년도 소재·부품 기술개발 지원사업’ 공모에서 ‘고정밀 대형 자율이동로봇 플랫폼 설계 및 통합 구동 모듈 실증’ 과제의 주관사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이 과제는 총사업비 약 94억 원 규모로 이 중 70억 원이 국비로 지원된다.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이 전문기관으로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주관기관 현대무벡스를 필두로 5개 기관이 연구·개발에 공동 참여한다.현대무벡스는 2027년까지 초대형 AMR 플랫폼 설계와 구동 모듈 실증사업을 수행한다. 가반하중 2톤·5
김만식 대표기자=조전혁 서울교육감 후보는 학생들의 학력 향상과 사교육비 부담 완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주요 목표는 학...
2시간전
정해권 인천시의회 의장이 7일 아이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는 긍정 양육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아동학대 예방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이 캠페인은 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 주관으로 아동학대에 대한 경각심 제고와 아동 권리 보장, 긍정적인 양육인식 확산을 위해 지난 5월 시작했다.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의 지목으로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정 의장과 김대중 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 이선옥 제1부의장은 시의회 본관 1층 스크린을 통해 아동학대 예방 메시지를 전했다.정 의장은 "우리 미래이자 소중한 사회 구성원인 아동을 위해 아동학대 예방과 보호
인기기사
Generic placeholder image
경주시, 옥외광고물 관리·진흥 조례 개정 추진
경주시가 옥외광고물 관리 강화와 광고산업 발전을 목표로 하는 조례 개정을 추진 중이라고 3일 밝혔다.이번 개정안은 옥외광고물 관련 법령과 경상북도 조례 개정에 맞춰 현행 조례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안전성 및 행정절차 간소화를 담고 있다.먼저 옥외광고물 허가 및 신고 시 필요한 서류 제출 기준을 명확히 하며, 신고 절차를 간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또한, 옥외광고심의위원회의 구성 및 운영 방안, 안전점검 업무 위탁 기준, 과태료 부과 기준 등 다양한 조항을 수정·추가했다.이번 개정안은 돌출간판 및 지주 이용 간
Generic placeholder image
부산경찰청, 가을 행락철 축제 등 치안 수요 대응을 위한 '범죄예방·대응 전략회의' 개최
부산경찰청은 9월 30일 오후 3시 부산경찰청 7층 동백홀에서 범죄예방·대응 관련 부서장 및 15개 경찰서장이 모두 참여하는 「범죄예방·대응 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범죄예방·대응 전략회의는 ’24년 10월 가을 행락철 축제 등 특별치안수요 대응,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빈집 치안 강화 대책’, 예방 중심 경찰 활동을 위한 ‘공동체 치안 활성화 방안’ 등 빈틈없는 범죄예방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회의에서는 10월 축제 등 증가하는 치안 수요 분석을 바탕으로 기능·경찰서별 추진
Generic placeholder image
가을밤 시간 여행 떠나는 경주 문화유산야행 18일 개막
밤하는 별빛 찬란한 경주의 가을 속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 공연과 함께 찾아가는 신라의 정취를 느껴보는 7야 주제로 문화유산야행이 이번달 열린다. 1일 경주시에 다르면 깊어 가는 가을의 정취와 함께 아름다운 경주의 밤을 만끽할 ‘문화유산야행’이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교촌한옥마을에서 열린다. 올해로 9회째인 문화유산야행은 유·무형 문화유산을 활용한 야간 문화 축제를 통해 경주를 야간 명품 관광지로 각인시키기 위한 취지로 지난 2016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지역의 신화와 문화유산을 연계해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
Generic placeholder image
정점식 "지난해 열차 부정승차 57만건 적발"
최근 5년간 여객열차 및 광역열차를 부정승차하다 적발된 건수가 최근 5년간 291만 6000건, 총 부과금액으로는 284억 25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이 한국철도공사로 부터 제출받은 부정승차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9년에 51만 4000건이었던 여객·광역열차 부정승차는 코로나 영향으로 탑승객이 줄며 자연스럽게 감소했다가 2022년 48만 9000건, 2023년 57만 건으로 다시 증가했다.주로 승차권 미소지가 다수를 차지(95
Generic placeholder image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현장방문
경상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는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지방소멸 대응 극복사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경상남도 거제시 소재 한화오션 거제사업장과 경남조선업도약센터를 현장 시찰했다.먼저 행정보건복지위원회는 대한민국 조선업의 중심인 거제시의 한화오션을 방문하여 조선업 사업 현황과 추진실적 등 설명을 듣고 사업장을 확인하였고, 다음으로 경남조선업도약센터를 방문하여 사단법인 한국커리어, 경남도청 인력지원과, 거제시청 일자리창출과, 경남조선업도약센터 담당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제시의 조선업
최신기사
Generic placeholder image
제주선수단, 전국체전 첫 금메달 획득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제주특별자치도선수단이 첫 메달을 따냈다.7일 제주도체육회에 따르면 지난 6일 김해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사전경기에서 남녕고 출신 강상현이 태권도 남자대학부 -87㎏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강상현은 8강에서 대전 조민준을 2-0으로 꺾은데 이어 준결승에서도 경기도 김우진을 2-0으로 완파했다.강상현은 결승에서 울산 김현수를 상대로 기권승을 거두며 제주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앞서 치러진 남자일반부 -63㎏급
Generic placeholder image
인터내셔날SOS, 보안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온틱과 전략적 제휴 체결
글로벌 임직원 안전 관리 전문 기업 인터내셔날SOS는 커넥티드 인텔리전스 기반 보안 소프트웨어 개발사 온틱과 기업의 임직원 출장 위험 및 이벤트 관리 플랫폼 구축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양사는 기업이 임직원 회복탄력성을 강화하고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전 세계 사무실, 현장, 자산, 직원들을 관리할 수 있는 고도화된 출장 위험 관리 및 보안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공동으로 개발할 계획이다.인터내셔날SOS의 글로벌 의료 및 보안 지원 역량과 네트워크, 포괄적인 인텔리전스 및 인사이트, 23년간 축적된 출장자
Generic placeholder image
서귀포해경 불법 조업 중국어선 나포
서귀포해양경찰서는 7일 마라도 남쪽 해상에서 허가를 받지 않고 불법으로 조업하던 중국어선 타하망 A호를 나포했다.서귀포해경은 앞서 전날 오후 11시10분께 마라도 남쪽 96㎞ 인근 해상에서 불법조업 혐의가 있는 A호를 발견했다.해경은 정선 명령에 불응해 도주하는 A호를 추격 끝에 무허가 조업 혐의로 나포했다.해경이 확인한 결과 A호는 불법으로 새우와 잡어 등 460㎏를 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Generic placeholder image
“행정 편의를 위한 조직 개편”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학교 현장 지원을 배제한 채 본청 위주로 조직을 개편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7일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가 제주도교육청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창식 교육의원은 “최근 단행한 조직개편에 진학, 진로 및 인성교육을 위한 부분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진학과 진로지도 부분이 엄청 중요한데 중등교육과로 통합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김 교육의원은 또 “안전복지국에 노사법무과가 신설됐는데 이에 학교 교육보다 중요한지 의문”이라며 “행정편의를 위한
Generic placeholder image
하늬바람 불어오는 제주 섬
들녘엔 억새가 큰 누나의 머릿결처럼 바람에 펄럭 거린다.밭에서 돌아온 외할아버지는 저녁을 드신 후 마당에 나와 밤하늘을 바라보시다 우엉 대나무 숲으로 눈길을 돌린다. 별을 헤는 것이 아니다. 대나무숲이 들려주는 바람소리며, 참새들의 저녁놀이 소리를 들으며, 좀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으시는 것 같다.얼굴에 주름이 한 줄 더 생기시는 것은 아닌가하고 외손자는 마루방을 나와 외할아버지가 서 있는 마당 한구석으로 다가선다.“할아버지 무슨 고민거리라도 있으신가요?”.“고민은 무슨 고민? 이 가을엔 서쪽에서 불어오는 하늬바람이 잘 불어줬으면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