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찾지 못했다. 침대 주변을 샅샅이 뒤졌지만 초코칩 쿠키는 보이지 않았다.며칠 전 마트에서 초코칩 쿠키를 샀다.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면 달달한 것이 당긴다. 연료를 채우듯 단맛을 채워야 한다. 하지만 요즘 그 핑계로 글을 쓰기도 전에 군것질부터 했다. 쿠키 봉지를 들고 잠시 고민하다가 정말 글이 안 써지거나 배가 고플 때만 먹겠다고 다짐하며 침대 위에 올려두었다.나는 침대 주변에 많은 것을 놓는다. 책, 노트, 필기도구, 노트북, 스티커 상자, 벗어놓은 옷까지. 남들이 보면 쓰레기장처럼 보일지 몰라도 내가 손이 잘 가는 곳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