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 선재길을 걷기로 했다. 월정사에서 상원사까지 이르는 완만한 길이 선재길이다. 왕복하기에는 시간이 빠듯할 것 같아 먼저 상원사에 주차한 뒤 내려왔다가 버스나 택시를 타고 돌아가기로 했다. 그런데 올라오면서 보니 도로의 양옆으로 치워 놓은 눈의 높이가 족히 어른 허리까지 오는 듯했다. 산속이고 날씨마저 추워서 아마 지난번에 내린 폭설이 그대로 쌓여 있는 것 같았다. 겨울 등반 채비 없이 왔는데 과연 걸을 수 있을까 걱정이 된다. 첫 발자국을 조심스럽게 내디뎌 본다. 생각보다 괜찮다. 눈이 녹지 않아서 오히려 미끄럽지가 않다.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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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의 제주항~중국 칭다오항 신항로 개설과 관련, 손실보전금이 3년간 200억원이 넘을 것이라는 우려가 쏟아졌다.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는 11일 2024년도 2차 추경안과 주요 안건 심사를 다루는 434회 임시회에서 이 문제를 도마 위에 올렸다.도와 중국 산둥원양해운그룹이 체결한 협정을 보면 제주항~칭다오항에 중국 국적의 7500톤급 화물선을 투입해 3년 간 매주 1회, 연간 52항차를 운항하기로 했다.그런데 도가 이 협정에 따라 산둥원양해운그룹에 지급할 막대한 비용이 문제가 됐다.한권 도의원(더불
지난해 제주도민 안전체감도 조사 결과, 도민들이 안전하지 않은 이유로 교통질서 위반 행위가 54.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따라서 제주도청과 교통 유관기관은 올 한해 방향지시등 사용하기, 불법 주‧정차 안하기 등 일상생활의 교통법규 준수를 위한 범도민 안전문화 활동을 대대적으로 추진해왔다.그런데 과연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은 안착되었을까?우리나라는 2018년 9월부터 도로교통법에 따라 운전자뿐만 아니라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이 의무화돼 미착용 시 동승자까지 과태료가 부과된다.하지만 아직도 승용차 뒷좌석에서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는 경우를
제주특별자치도가 추진하는 화북공업단지 이전을 놓고 주민 수용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8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6월 지역주민들의 반대로 화북공업단지를 조천읍 조천리로 이전하는 계획이 무산됐고, 최근 구좌읍 덕천리로 이전을 검토 중이다.그런데 덕천리 주민 70여명은 지난 6일 덕천연수원에서 화북공업단지 이전반대 덕천리비상대책위원회을 발족하고, 세계자연유산마을에 공단 이전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이화인 위원장은 “예부터 우리 마을은 물이 넉넉하고 덕이 샘솟는 땅이라 해서 덕천리라고 불렸다”며 “세계가 보존하고 지켜야할
“知不知上 不知知病’은 도덕경 71장의 가르침이다. 이 구절과 관련, “알면서도 알지 못하는 것처럼, 자신을 낮추며 겸손한 자세를 취하는 것이 최상이고, 알지 못하면서도 안다고 착각하거나 아는 체하는 것이 병"이는 풀이가 여기저기서 눈에 띈다. 그런데 알고 있으면서도 알지 못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예의도 아니고 겸손도 아니다. 특히 작위적인 함이 없이 스스로 그러한’ 무위자연을 강조한 노자의 가르침을 그렇게 해석해선 안 된다. 다만 자신이 안다는 것에 대해 자만하지 말고 겸손해지라는 교훈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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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과 처음. 마지막 인사처럼 마지막이 늘 아쉽고 아프다면, 지난주에 내린 첫눈처럼 처음은 설레고 기쁠 때가 많다. 그런데 처음이란 말이 때로 아픔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이루어질 수도 없고 잊을 수도 없는 첫사랑, 떠올리면 가슴 한편이 아려온다. 초등학생 때 처음 만난 그녀를 중년이 된 지금도 잊지 못하고 있다. 독신 남매에게 입양된 고아가 밝게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빨강 머리 앤’. 그 주인공 앤 셜리가 필자의 첫사랑이다.“내일은 아직 아무것도 실패하지 않은 하루라고 생각하면 기쁘지 않아요?” “길모퉁이를 돌면 뭐가 있을지 모
우리나라 대표 음식 김치. 그런데 누구는 다이어트 할 때 먹지 말라고도 하는데 과연 맞는 걸까? 오늘 총정리 해보자. 일단 김치에서 사람들이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바로 나트륨이다. 국가표준식품성분표에서 100g기준, 김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100g에 대략 600mg 정도의 나트륨을 섭취하게 된다. WHO 권장 일일 나트륨 섭취량이 2000mg인데 하루 300g까지는 먹더라도 큰 문제는 없다.그리고 애초에 나트륨이 다이어트에 무조건 나쁠까? 일단 나트륨은 0칼로리고, 그 자체로는 살이 찌지 않는다. 오히려 저염 무염 다이어트 한다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첫 탐사 시추 위치로 '대왕고래' 구조가 확정됐다. 이로써 내달 중순부터 2개월간 시추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그런데 더불어민주당이 지난달 2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 677조4000억 원에서 4조1000억 원을 감액하면서 대왕고래 프로젝트 관련 예산도 505억5700만원 중 497억2000만원을 삭감해 8억37000만원만 반영해 동해 가스 탐사 시추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대왕고래 프로젝트'는 1구를 시추하는데만 1000억 원의 비용이 들고, 최소 5구
6시간전
제주특별자치도 경제통상진흥원이 신임 제주청년센터장 채용을 놓고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다.경제통상진흥원은 신임 제주청년센터장에 A씨를 채용했다고 지난 27일 발표했다.이번 공개 채용에는 현 센터장을 포함해 3명이 지원을 했고, A씨가 낙점돼 내년 1월 3일부터 출근할 예정이다.앞서 A씨는 2017년 3월 19대 대통령선거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열며 1219명의 이름이 적힌 제주지역 청년 명단을 공개했다. 그런데 명단에 있는 청년 중 40여 명만 실제 지지의사를 밝혔고, 나머지는 동의 없이 무단으로 이름을 사용한
김기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마은혁 헌법재판소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 응답 내용입니다. 김기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희가 인사청문회를 저도 여러 번 해 봅니다마는 보통의 후보자님들 답변이 조금 예민한 부분에 있어서는 답변을 회피하거나 아 두루뭉술하다고 표현하죠.그런 식으로 답변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제가 인사청문회를 하면서 느낀 것은 그것은 대단히 부적절한 답변 태도다 이렇게 생각합니다.특히 헌법재판관은 최종적으로 어떠한 행위가 혹은 어떠한 법률이 헌법 체제에 맞는 것이냐를 최종적으로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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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의 '릴레이' 탄핵으로 정국 불안이 커지면서 환율이 요동치고 있다.한국개발연구원·산업연구원·대외경제정책연구원 등 국책연구기관은 대외 불확실성이 산재한 상황에서 환율이 우리 경제에 부담을 주는 악재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29일 KDI가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KDI는 "3~4%의 환율 변동은 통상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바, 원/달러 환율의 1,500원 도달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한 총리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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