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가 먼저 우리를 바라봅니다. 가만히, 숨을 죽이고, 풀잎 사이로 다가오는 아이들을 향해. 아이들 또한 말없이 바라봅니다. 반짝이는 눈동자 속에 ‘처음 만나는 생명’에 대한 경외와 호기심이 피어납니다. 그 고요한 눈맞춤이 시작되면, 아이들은 더 이상 도시의 아이들이 아닙니다. 숲의 친구가 됩니다.제주시 절물생태관리소가 운영하는 노루생태관찰원은 봄부터 가을까지 아이들을 숲으로 초대합니다. 이름하여 ‘노루랑 친구들’. 화려하지는 않지만, 진짜 살아있는 자연이 기다리고 있는 곳. 노루에게 직접 먹이를 주고, 낯선 숲길을 오르며, 손바닥
북부지방산림청은 제80회 식목일을 맞아 28일 원주 젊음의 광장 일원에서 ‘2025년 내 나무 갖기 행사’를 원주시와 공동 개최했다.내 나무 갖기 행사는 산림청 ‘내 나무 갖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나무를 심고 가꾸는 분위기를 조성해 숲의 소중함과 탄소중립 실천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묘목을 나누어 주는 행사다.원주시 산림조합, 원주시 조경협의회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시민 선호도가 높은 대추, 매실, 자두, 오미자, 모과, 복숭아 등 유실수와 다육식물 위주의 묘목 3만여 그루를 현장 참석자에게 선착순으
라이나손해보험이 ‘제주의 생명숲’으로 불리는 곶자왈의 생태환경 보전 지원에 나선다.라이나손해보험은 제주 곶자왈의 지속가능한 보전 및 관리를 위해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에 기부금 2000만 원을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곶자왈은 화산 폭발로 흐른 용암이 굳으며 형성된 숲의 독특한 생태환경으로 인해 학술적 가치가 높을 뿐 아니라 제주 최대의 환경자산으로 손꼽힌다.이날 전달한 기부금은 사유지를 매입하는 곶자왈 공유화 사업, 곶자왈 가치 홍보 등의 생태 보전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모재경 라이나손해보험 대표는 “미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18일 오전, 합천 황매산군립공원에서 열린 ‘2025 봄철 나무심기 행사’에 참석해 미래를 위한 숲을 조성하는 나무심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이날 행사에는 박 지사를 비롯해 허동원 경남도의회 경제환경위원장, 김윤철 합천군수, 지역주민과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해 산철쭉 4000여그루를 심었다. 특히 김해 내동중학교 한국숲사랑청소년단 39명이 함께해 직접 나무를 심으며 숲의 중요성과 기후변화 대응의 필요성을 체험했다.박 지사는 “눈이 내리고 날씨가 좋지 않은 가운데서도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저
퉁소 시인–바람의 악보를 노래하는 당신께– 고요한 숨결 하나대나무 숲의 귀를 빌려그대 안의 침묵을 분다바람의 문장으로 화답하는텅 빈 詩 한 줄_라병훈 제 할아버지는 대나무로 된 악기를 몇 가지 갖고 계셨지요. 집 뒤란에 대숲이 있었던 이유였을까요. 그 악기들은 모두 할아버지가 직접 만든 거라고 했지요. 살아계시면 백 살 하고 열 살을 더 넘겼을 할아버지의 연주는 당시 어린 제가 보기에 참 신기했어요. 길거나 짧은 대나무 위에 구멍이 나 있고 군데군데 끈으로 묶은, 아무리 살펴봐도 소리를 만들 수 있는 장치가 보이지 않던 대나
지난 22일 의성에서 시작돼 엿새 째 맹위를 떨치며 역대급 산림 피해를 내고 있는 경북 산불의 이면에는 산불에 취약한 소나무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지역이라는 점이 지적이 나오고 있다. 활엽수보다 불에 타는 시간이 긴 데다가 더 화력이 좋은 소나무의 특성이 화재 진압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27일 산림청 임업통계연보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경북의 소나무 숲 면적은 45만7902㏊로 경남이나 강원도보다 소나무 숲의 면적이 압도적으로 넓다. 산림 면적 중 소나무 숲이 차지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 국립대전숲체원은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숲을 체험할 수 있는 자율형 숲체험 콘텐츠 ‘스캔하고 숲으로’를 제공한다.‘스캔하고 숲으로’는 국립대전숲체원 곳곳에 설치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나무와 숲의 생태 이야기, 원내 조성된 놀이터 이야기 등 다양한 숲체험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국립대전숲체원은 생태 1급지 빈계산 자락에 위치한 대전·충청권역 대표 도심권 숲체원으로 6개의 숲길과 유아숲체험원이 조성되어 있으며, 작년 11월에 준공된 자생 식물 정원인 ‘토닥마음정원’도 새롭
충북 단양군의 대표 전통시장인 구경시장이 ‘마늘’을 테마로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마치고 새로운 관광·쇼핑 명소로 탈바꿈했다.군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의 ‘2023년 지역특성살리기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 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구경시장 내 ‘마늘골목’ 일대의 편의시설 개선과 디자인 정비를 완료했다.이번 사업은 단양의 대표 특산물인 마늘을 중심 테마로 한 특색 있는 공간 조성을 통해 시장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관광객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기획됐다.리모델링을 통해 마늘골목에는 시선을 사로잡는 마늘 조명등과 ‘마늘·곰·건강’을 키워드로 한 ‘숲의
당진시는 제80회 식목일을 맞아 정미면 도산리 일원에서 당진시민과 함께하는 식목일 나무 심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탄소중립 녹색성장 및 산림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숲의 소중함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고자 마련됐다.이날 행사에는 오성환 시장을 비롯해 시 공무원, 산림조합 관계자, 임업후계자, 당진소방서 의용소방대원, 현대제철과 대한전선, 한전KPS 당진사업처, GS EPS 등 기업 임직원, 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정미면 도산리 일원 3.96ha 면적에 편백
거제시는 3월 24일부터 거제 치유의 숲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범운영은 정식 개장에 앞서 산림치유 프로그램과 시설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점검함과 동시에 시민들에게 먼저 숲을 통한 힐링과 건강 증진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북병산 자락에 위치한 ‘거제 치유의 숲’은 숲과 교감을 통해 심신을 치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산림의 다양한 치유인자를 활용한 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한다.치유의 숲의 중심인 치유센터에서는 건강상태를 측정할 수 있는 건강측정실, 족욕과 건식반신욕을 할 수 있는 온열치유실, 온전한 휴식을 위한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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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머스 ‘Starry Night’ 발매,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 아래의 자유로운 영혼들
6인조 보이그룹 AIMERS 가 지난 10일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세 번째 싱글 앨범 ‘Starry Night’를 발매했다.브레이크 없이 질주하는 청춘들을 이야기하는 ‘Somebody’와 수천 번의 겨울까지도 너와 함께하고 싶다는 ‘또 한번의 겨울’에 이어 하늘에 별이 쏟아지는 밤의 자유로운 영혼들로 에이머스가 돌아왔다.레트로하고 펑키한 기타리듬과 묵직한 베이스 라인이 감성적인 피아노와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Starry Night’는 청량하면서도 즐거운 분위기를 담아낸 곡으로, 멤버들의 방식으로 전하는 풋풋한 사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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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특례시, 이동노동자 똑똑한 세금 신고를 위한 세무사 초청 특강
창원특례시는 8일 창원 이동노동자 지원센터에서 대리기사, 배달기사 등 이동노동자를 대상으로 종합소득세 신고를 돕기 위한 세무사 초청 교육을 실시했다.이날 교육에서는 5월 종합소득세 신고법에 대한 안내뿐만 아니라, 세무 신고 시 겪는 어려움에 대한 질의응답을 통해 이동노동자들에게 실질적인 세무 정보를 제공했다. 또한, 개인 지방소득세 신고 누락을 방지하는 중요성도 강조되었다.교육에 참여한 대리기사는 “세무신고는 항상 어렵게 느껴졌는데 이번 교육을 통해 세부적인 신고 절차와 세금 환급에 대해 몰랐던 정보를 많이 알게 되어 유익한 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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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능연 ‘청년 일경험 지원 사업’ 성과목표 도출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청년 일경험 지원 사업’이 실업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청년의 삶에 대한 근본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KRIVET Issue Brief 299호’를 통해 청년 일경험 지원 사업의 성과목표를 도출했다.고용노동부의 ‘청년 일경험 지원 사업’은 사전직무교육 및 기업 매칭, 일경험을 체계적이고 통합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청년의 노동시장 이행을 지원하는 사업이다.2023년 기존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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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서 ‘부곡온천 축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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