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숨이 차도록 뛰었고, 마음도 뒤따라 정신없이 뛰어왔듯이, 12월 끝자락에 서서 지난 올 한 해를 뒤돌아본다. 이제 2024년 푸른 용의 해 갑진년도 내일 하루가 남았다. 현직 대통령 탄핵 등 격동의 한 해였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끝자락이면 새삼 깨닫는다. 나이가 든다고 늙는 것이 아니라 열정이 식을 때 비로소 늙는다는 것을.“겨울은 눈 내리는 밤으로 깊어지고, 생은 눈물의 힘으로 깊어진다.”는 말이 가슴에 와닿는 12월 끝자락이다. 그렇다. 겨울은 깊어질수록 모든 걸 비워내고 성숙한 모습으로 우리 앞에 서 있는데,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