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캠프마켓이 시민 품으로 돌아왔다. 캠프마켓 B구역 담장은 2021년 무너졌다. 약 100년 만이다.지난해 12월에는 캠프마켓 D구역 반환이 결실을 맺었다. 도심 속 닫힌 공간 부평캠프마켓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세 차례 걸쳐 짚어본다. ▲구한말·일제·해방 후 캠프마켓인천 부평
한여름처럼 뜨거웠던 추석 연휴의 마지막 날. 인천 부평구 '2001 아울렛' 건너편엔 초록빛 잔디 위로 주황빛 황화 코스모스가 탐스럽게 폈다. 도심과 미군부대를 수십년 동안 구분했던 담장을 허물며 드러난 탁 트인 공간에서 시민들은 이번 추석 연휴 캠프마켓과 또 다른 추억을 쌓고 있었다
인천 부평캠프마켓 반환은 그저 주어진 것이 아니다. 인천시민들의 끝없는 외침과 투쟁이 미군기지 반환의 원동력이었다. ▲미군기지 반환 촉매, 시민 운동1973년 애스컴시티 공식 해체로 명맥만 남은 부평캠프마켓. 이 곳 미군기지에 대한 본격적인 반환 운동은 1990년대 시작됐다.1996년
- 정용국얼마나 더 높아야 너 멈출 수 있겠느냐저 언덕 다 깎아내 하늘 높이 솟았는데또다시 끝 간 데 없이 바벨탑을 쌓는다얼마나 더 올라야 억울하지 않겠느냐한 평에 억을 쌓아 허공에 걸어놓고게거품 토하게 될 날 끝내 모를 일인지?멈추지 못하는 몰염치의 히어로들질기다 대한민국 불패의 강남 리그아파트 빗장을 걸고 흑역사를 지킨다 2001년 계간 《시조세계》 신인상시조집 『내 마음속 게릴라』,『그래도 너를 믿는 그래서 너를 참는』 외평론집 『시조의 아킬레스건과 맞서다』노산시조문학상 수상 외현재, 한국시조시인협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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