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왕들의 능행 실체가 공개됐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가 능행, 즉 조선시대 국왕이 선대 왕이나 왕비의 능에 제사를 지내거나 참배하기 위한 행차를 연구한 결과다. 이번 ‘조선시대 능행 심화연구용역 보고서’는 능, 원, 묘 왕릉군의 행행 양상과 사례를 시기와 지역별로 확인했다. 임금의 궁궐 밖 행차가 행행이다.17세기를 지나며 종묘보다 왕릉으로 가는 친행이 늘어났다. 이에 따라 왕릉 내 의례 행위는 임금이 직접 지내는 친제, 능에 나아가 술잔을 올리는 작헌, 능에서 절을 하는 전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