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는 존재의 깊은 질문을 던지지 않고 무관심하다. 오직 어떻게 해야 성공할지 고민할 뿐이다.’ ‘나니아 연대기’의 작가로 널리 알려진 C.S. 루이스가 남긴 말이다. 그는 한 세기 전 사람이었지만, 우리가 사는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다 보니 그의 말에 공감이 간다. 현대 시대에는 미디어를 통한 콘텐츠의 범람과 정보의 공급 과잉이 존재의 깊은 질문을 ‘아주아주’ 불필요한 과정으로 못을 박는 데 일조했다. 일례로 국내외를 막론하고 정치인, 연예인, 인플루언서, 프로스포츠 선수 등 사람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부각해야 하는 직업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