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에 장기 방치 중인 대규모 건설공사 부지가 늘어나면서 일대 슬럼화가 우려된다. 사유지인 만큼 토지주의 관리가 필요한 가운데, 행정 차원의 적극적인 지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6일 찾은 동구 방어동 204-29. 축구장 두 개 규모의 넓은 토지 위에는 공사 자재로 보이는 모래더미와 쓰레기 등이 쌓여 있다. 멀리서 바라보면 마치 쓰레기 매립장을 연상시킨다. 가까이 다가가면 누가 버린 것인지 모를 냉장고와 장식장, 손수레 등 각종 생활폐기물이 버려져 있다. 용궁사 옆 입구는 물론, 방어진항 방향의 펜스 사이로도 통행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