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은 인간이다.' 19일 거창에서 개막하는 제43회 경남연극제 주제다. 연극제를 준비하는 경남연극협회 거창지부는 "연극은 인간과 인생을 표현하는 종합예술이자 동시대의 인간성과 사회적 모순을 파헤치는 무대예술로, 인간 사회를 반사하는 거울 예술"이라면서 주제를 설명했다. 올해는 12
어릴 때부터 잘 알고 지낸 필자의 고향 후배에게 오래전에 들은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있다. 그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운동도 잘하고, 싸움도 잘했다. 농촌에서 자란 그는 특히 아버지를 존경했다. 그의 아버지는 한평생 성실하게 농사를 지으셨고, “법 없이도 사실 분”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분이었다. 어느 날, 담임선생님이 가정방문을 오셨다. 그런데 그 후배는 선생님을 피해 집 뒤로 몰래 도망갔다. 그리고 멀리서 아버지와 선생님이 나누는 대화 장면을 엿보게 되었다. 그러나 그 장면은 예상과 달랐다. 그가 존경하던 아버지는 담임선생님 앞에
두 경기 째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울산HD에게도 패한 제주SK의 김학범 감독이 "전체적인 밸런스를 못맞춘 점이 패인"이라고 말했다.김 감독은 9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HD와의 원정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먼저 경기 소감으로 "멀리서 온 팬들에게 대단히 죄송하다. 좋은 경기 보여드리지 못해서 송구하다"고 말했다.이날 경기의 패인을 김 감독은 '밸런스'를 꼽았다. 김 감독은 "전체적으로 밸런스를 맞춰야 하는데, 밸런스를 맞추는 부분에 있어서 상대와 차이가 있었다"고 피력했다.경기력 초반과 후반에 달랐다는
아동학대와 교권침해 등으로 분노와 슬픔, 후회가 뒤엉켰던 울산 교육계에도 ‘봄’이 찾아왔다. 계절을 바꾸는 비와 눈이 내린 4일, 대부분 학교가 입학식을 열면서 교실에는 모처럼 온기가 돌았다. 이날 오전 우정초등학교 앞에는 1학년 신입생들이 입학식 시간에 맞춰 속속 나타났다. 상기된 얼굴의 신입생들은 멀리서 “어서와요”라는 교사들의 인사말이 들리자 이내 씩씩하게 교문을 통과했다. 꼭 잡고 있던 부모의 손을 놓고 책가방 어깨끈을 움켜쥐기도 했다. 두리번두리번 고개를 돌리다가 동네 친구와 반갑게 인사하는 표정에는 설렘도 묻어났다. 천창
울산 동구에 장기 방치 중인 대규모 건설공사 부지가 늘어나면서 일대 슬럼화가 우려된다. 사유지인 만큼 토지주의 관리가 필요한 가운데, 행정 차원의 적극적인 지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6일 찾은 동구 방어동 204-29. 축구장 두 개 규모의 넓은 토지 위에는 공사 자재로 보이는 모래더미와 쓰레기 등이 쌓여 있다. 멀리서 바라보면 마치 쓰레기 매립장을 연상시킨다. 가까이 다가가면 누가 버린 것인지 모를 냉장고와 장식장, 손수레 등 각종 생활폐기물이 버려져 있다. 용궁사 옆 입구는 물론, 방어진항 방향의 펜스 사이로도 통행이
전국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뜬다는 간절곶 입구에서 마을을 지키는 나무들이 있다.울주군 서생면 대송리 236-1에 있는 곰솔과 사철나무 이야기다. 정월대보름 앞 9일 나무를 찾았다. 당집 앞에는 대나무와 황토를 뿌린 금줄이 처져 있었다. 나무 아래는 낙엽과 잔가지를 치워 정갈했다. 기와지붕으로 된 제당 안쪽에 곰솔이 있다. 곰솔과 붙어 자라는 사철나무와 떨어져 자라는 2그루의 사철나무가 있다. 멀리서 보면 한 그루처럼 보인다. 나무 모양은 파도가 바위에 부딪쳐 튀어 오르는 듯한 느낌으로 가지 끝이 올라가 있다.제당 뒤쪽 담 넘어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경남 고성에서 열린 ‘2025 전국실업역도선수권대회에서 양구군청 직장운동경기부 역도팀이 금메달 2개와 동메달 4개를 획득하며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이번 대회에서 김승환 선수는 탁월한 집중력과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여 96kg급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창호 선수와 최한주 선수도 각각 67kg급과 61kg급에서 3위에 올라 양구군청 역도팀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양구군청 역도팀은 올해 처음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3개 체급에서 입상하며, 선수단의 탄탄한 전력과 체계적인 훈련 성과를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됐
동해해양경찰서는 3. 15. ~ 3. 16. 강원동해안 기상악화 및 동해중부앞바다 풍랑특보 발효 예상에 따른 안전사고 위험예보제 “주의보” 단계를 3. 15. 12:00부터 기상특보 해제 시, 까지 발령한다고 밝혔다.이 제도는 '연안사고 예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연안해역의 위험한 장소 또는 위험구역에서 특정시기에 기상악화 또는 자연재난 등으로 인하여 같은 유형의 안전사고가 반복・지속적으로 발생할 우려가 있거나 발생되는 경우 그 위험성을 국민에게 미리 알리는 제도이다.기상청 예보에 의하면 3. 15.
양구군은 오는 21일까지, ‘2025년도 학생 행복동아리 활동 지원사업’에 참여할 학생동아리를 모집한다. 행복동아리 활동 지원사업은 관내 학생들의 동아리 활동을 통해 개인 역량을 강화하고 진로에 대한 동기부여 등 자기 계발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모집 대상은 관내 학교 학생 5명 이상으로 구성된 동아리로, 연중 8회 이상 활동해야 하며 반드시 동아리 지도자가 배치되어야 한다. 또한 동아리 페스티벌, 버스킹 등 청소년 행사에 참여가 가능한 동아리는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양구군은 동아리 구성의 적합성, 지속성, 사업 내용의 적절성
17일 세계 최대 코인 거래소 바이낸스가 운영하는 바이낸스 뉴스와 가상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아크햄인텔리전스 등에 따르면, 북한의 해킹 조직 라자루스가 현재 11억4000만달러에 해당하는 1만3562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이는 19만8109 BTC를 보유한 미국과 6만1245 BTC를 보유한 영국에 이어 전 세계 3위에 해당하는 양이다. [email protected]
주이탈리아한국문화원이 우나영 작가의 전시 ‘한복 입은 서양 동화’를 오는 5월 20일까지 주이탈리아한국문화원 전시실에서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신데렐라, 백설공주, 인어공주, 앨리스 등 누구나 알고 있는 동화 속 인물들이 우나영 작가의 창의적인 해석을 통해 우아한 한복을 입고 새롭게 태어났다.우작가는 한국화 특유의 은은한 색감과 조형미를 작품에 녹여내 관람객들이 자연스럽게 한국의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탈리아인들에게 익숙한 동화 속 세계가 한국적 정서와 조화롭
인천시는 18일 시청에서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지역사회 공헌 및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기업과 민간 부문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취약계층 일자리
여주시가 내년도 농림축산식품사업 예산으로 4개 분야 51개 사업의 488억원을 신청한다.신청 내역은 농정분야 68억원, 원예·유통분야 291억원, 산림·축산분야 79억원 등이다. 여주시 관계자는 “미래 농업 구현을 위해 신청된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주=홍
동제주 로타리클럽은 18일 제주시각장애인복지관에 200만원 상당의 사무용PC 등 사무기기를 전달했다.동제주 로타리클럽 관계자는 "지역 사회의 복지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있으며, 이번 후원이 시각장애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예홍 관장은 "이번 후원을 통해 시각장애인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