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월부터 4·3 업무를 담당하며 내가 가장 크게 느끼고 있는 것은, 4·3이 단순한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깊은 의미를 지닌 역사라는 점이다. 남원읍에는 4·3을 불과 몇 년 전의 일처럼 생생하게 기억하는 분들도 계시고, 당시 틀어진 가족관계가 현재의 삶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분들도 많다. 4·3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으로서 희생자와 유가족분들의 아픔을 잊지 않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마음에 새기고 유족분들께 예우를 다하기 위해 늘 노력하고 있다.올해도 제주 4
제주4·3연구소는 4·3생활사 총서 제6편 '다시 항쟁을 기억하며-4・3과 지식인・공직자'를 펴냈다. 이번 연구물은 '개인사나 가족사'를 넘어 우리가 2000년 4・3특별법 제정 이후 한참을 방기했던 '4·3 시기 제주 공동체와 정치·사회집단의 항쟁'을 다시 생각해 보자는 의도에서 시작됐다. 집필에는 김창후, 김경훈, 강경희, 장윤식, 김동윤, 염미경이 참여했다.김동화, 이명자, 임충구, 강은영, 조석현, 양계하 씨가 구술에 임해 자신이 기억하는 4・3 인물과 경험담을 풀어냈다. 제주4・3연구소의 증언채록 사업은 19
20시간전
국가보훈부 울산보훈지청은 제10회 서해수호의 날을 계기로 울산 출신이자 해군 부사관 207기로 천안함 피격 사건에서 전사한 故손수민 중사의 유가족을 위문했다고 25일 밝혔다. 강석두 지청장은 국토 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친 故손수민 중사의 유가족을 직접 만나 위로를 전하고 국가보훈부 장관 명의 위문품을 전달했다. 강 지청장은 “울산보훈지청이 앞장서 서해 용사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계속 이어가겠다”며 “서해수호 영웅의 숭고한 헌신과 희생 정신을 잊지 않고 기억하며 미래 세대가 이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제65주년 3·14 김주열 열사 추모 제향이 지난 14일, 남원 김주열 열사 추모 공원에서 진행되었다.남원 김주열 열사 기념사업회에서 주관한 추모 행사는 제향을 시작으로 추모사, 추모 노래, 추모 시 낭독, 묘소 헌화, 음복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관내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 학생 100여 명도 엄숙한 분위기에서 열사의 헌신과 희생을 기억하며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되새겼다.故 김주열 열사는 고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지난 1960년 3·15부정선거로 국민들의 분노가 들불처럼 일어났던 마산의 혁명 대열에서 처참한
매년 4월 3일이 다가오면 제주도민들에게는 깊은 아픔과 기억의 시간이 찾아온다. 올해로 77주년을 맞이하는 제주 4·3사건은 여전히 우리 가슴속에 아물지 않은 상처로 남아있다. 하지만 이 상처를 기억하는 것은 단순히 추모의 의미가 아닌 치유와 화해 그리고 평화를 향한 우리의 다짐이어야 한다.이번에 처음으로 4·3 업무를 담당하게 되면서, 이 사건은 단순히 과거의 비극이 아닌 현재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희생자들을 위한 명예 회복과 보상 과정을 접해보면서 이 아픔은 지금까지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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