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 세계 이목이 쏠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첫 경제정책을 연설하는 무대인 만큼, 관심이 집중됐다. 그러나 저자의 눈길을 끈 것은 따로 있었다. 올해도 어김없이 인류를 위협하는 가장 강력한 글로벌 리스크로 ‘이상기후’가 선정됐다는 사실이다. 세계경제포럼이 ‘이상기후’를 최고의 리스크로 지목한 것은 2022년 이후 벌써 4년째다. 모두 고민하는 사이에도 기후변화는 진행되고, 위기의 속도는 빨라지고 있다.세계경제포럼이 열릴 즈음, 미국 캘리포니아는 산불에 휩싸였다. 400조원에 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