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집의 수탉은 아침에 꼬꼬댁하고 홰를 치고 울고, 뒷집 진돗개는 외부 사람이 접근하면 짖는 것이 일과였다. 그런데, 언제부터 닭과 개가 조용해졌다. 그래서 하루는 개가 닭에게 물었다. 넌 왜 새벽에 울지 않니. 그 물음에 닭이 ‘우리 집 아저씨가 백수가 됐는데 새벽잠을 깨워서 되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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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 임실군 오수면 의견공원 일대에서는 매년 봄 ‘의견문화제’가 열린다. 고려시대 자신을 희생해 주인을 살린 의견, 그 개의 충정을 기린 주인의 이야기가 바탕이다.1000년 전 고려시대 거령헌에 ‘김개인’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그는 개를 한 마리 길렀다. 먹을 때도 같이 먹고 그림자처럼 함께 다니면서 생활했다. 개 역시 그를 충정으로 따랐다.그러던 이른 봄, 그는 개를 데리고 장이 선 오수로 놀러 나갔다. 친구들과 한 잔 두 잔 술잔을 기울이다가 그만 풀밭에 쓰러져 깊은 잠에 빠지고 말았다.
제주항공 여객기가 무안국제공항에 동체 착륙하면서 충돌한 콘크리트 구조물이 언제부터 설치됐는지 관심이 쏠린다.지난해 12월 31일 무안국제공항 등에 따르면 공항 활주로 끝단에서 250m가량 떨어진 곳에 2m 높이의 콘크리트 구조물이 흙더미에 덮여 있다.여객기의 착륙을 돕는 방위각 시설을 지지하는 구조물로, 로컬라이저까지 포함하면 4m 높이에 달한다.공항 측은 지난해 내구연한이 다 된 로컬라이저를 교체하면서 기초재를 보강했다.구조물이 2m 높이에 달한 것은 활주로 끝단과 수평을 맞추기 위해 높인 것으로 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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