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 같은 것은 여름에 없지첫 땀 첫 수국 첫 매미 첫 소낙비환호도 그리운 약속도 없고오리나 하트나 사람으로 변신할 수 없지적설 같은 것도 여름에 없지흐르고 흐르고아무것도 쌓이지 않지모래도 옥상도 네 손도 따뜻하지환해서 비밀도 슬픔도 잘 보이지그림자가 쉬이 짓무르고나무의 노래가 축축해
여름에 무슨 독서냐 할 것이다. 요즘 시절엔 주변에서 책 읽는 사람을 보기가 힘들다. 독서의 계절이라 하면 대부분 가을이 제일이라 생각하기 쉽다. 법정 스님의 수필집 ‘무소유’에는 책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그만큼 스님께서 책을 사랑하셨다는 증거이리라. 한때 많은 사람이 찾고 읽었던 ‘무소유’는 스님의 유언으로 더는 새 책으로 구할 수 없다.무소유에 실린 ‘그 여름에 읽은 책’은 어느 해 무더운 여름 해인사 소소산방에서 8권으로 이뤄진 ‘화엄경 십회향품’을 10여 회 독송했던 경험에 대한 이야기다.스님은 “여름엔 무더워서 바
여름이 지나고 입추를 넘어도 여전히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단일 질환 사망률 4위 오명을 갖고 있는 뇌졸중은 흔히 추운 겨울에 혈관이 수축하면서 흔히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오히려 여름에 더 많이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철 뇌졸중 환자 수는 약 80만명으로 겨울철 78만 명보다 2만명 가량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여름에 더 발병하기 쉬운 뇌졸중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 손상이 오고 인지기능 장애, 신체장애 등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보
곡성군의 대표음식 ‘곡성5미’가 최근 가을에 접어들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곡성을 방문하는 식도락객 사이에서는 오래전부터 곡성에서만 맛볼 수 있는...
필자가 속한 대학에서 지난주에 졸업식이 있었다. 코스모스졸업식이었다. 우리나라는 초·중·고가 일률적으로 1-2월에 졸업식을 가지는 경우와는 달리 대학은 학기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겨울과 여름에 나누어 졸업식을 하는데, 후자의 경우를 보통 코스모스 코스모스졸업이라
문경시는 올 여름 개장했던 문경시가족센터 어린이물놀이터를 지난 25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어린이물놀이터는 정글조합놀이대, 워터슬라이드 버켓워터플레이, 워터건 등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형 물놀이터로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휴게 공간과 간이탈의실 등을 갖추고 안전요원을 상시 ..
본 기사는 ENN이 전하는 최신 환경뉴스입니다. 앞으로 본지는 ENN은 물론 전세계 환경전문 언론에서 전하는 세계 환경문제도 함께 전달, 보도할 예정입니다. 스발바르 군도의 만년설은 2024년 여름에 이례적으로 높은 대기 온도로 인해 극심한 녹는 현상을 겪었다.노르웨이 본토와 북극 사이에 위치한 스발바르는 지구에서 가장 빨리 온난화되는 곳 중 하나이다. 스발바르의 육지 면적의 절반 이상이 얼음으로 뒤덮여 있으며, 그린란드와 남극대륙을 제외한 지구 빙하 면적의 약 6%를 구성하고 있다
얼마 전 강원도로 출장을 다녀왔다. 승용차를 타고 돌아다니면서 본 강원도의 풍경 속에는 생각보다 많은 온실들이 있었다.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들여다보니, 파프리카가 재배되고 있었고, 여름에 우리 식탁에 오를 파프리카들이 이렇게 재배되고 있구나를 확인할 수 있었다.국내 파프리카 재배는 1994년 항공기 기내식의 재료로 재배가 시작되면서 알려지게 되었다. 파프리카의 성장세는 면적과 생산량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2006년 전국 335ha였던 재배면적은 연평균 4.9%씩 증가하여 2022년에는 726ha를 기록하였고, 생산량도 같은 기간
여름에 피어 가을까지 피어 있는 꽃이 연꽃이다. 그래서 연꽂은 여름꽃인 동시에 가을꽃이기도 하다. 절기상으로 처서가 지나면 여름 기운이 꺾이고 서서히 가을 느낌이 돋기 시작한다. 이 간절기에 꿋꿋이 피어 있는 꽃이 바로 연꽃이다.조선의 시인 허난설헌은 연꽃 따는 장면을 통해 가을 정취를 묘사하였다.연꽃 따기秋淨長湖碧玉流 가을 되어 맑아진 긴 호수에 옥빛 물결이 흐르는데蓮花深處繫蘭舟 연꽃 속 깊숙한 곳에 목란배가 매어 있네逢郞隔水投蓮子 낭군을 만나 물 건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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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은 긴 여름에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청량한 거창 숲 여행지 6곳을 추천한다고 11일 밝혔다. 각양각색의 매력과 이야기를 품고 있는 거창 숲에 빠져보자.◇거창 갈계숲=갈계숲은 9월이면 꽃무릇이 만개해 200년이 훌쩍 넘은 소나무, 누릅나무와 조화롭게 장관을 이룬다. 갈계숲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세월의 흔적이 가득한 가선정, 도계정 등의 누정은 조선 명종 때 효행으로 명성이 높았던 임훈의 덕망을 기리기 위해 후손들이 건립하였다.◇거창 동호숲=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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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건설은 13일 1000만원 상당의 2024 청원생명축제 입장권을 청주시에 기탁했다.김민호 회장은 “소외된 이웃과 저소득층 가정에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기탁된 입장권은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청주의 취약계층에 전달된다. 2024 청원생명축제는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오창 미래지농촌테마공원에서 열린다. /이형모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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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 심사청구 법정처리기한 ‘90일 준수’ 점검·관리 강화
국세 심사청구 법정처리기한 90일 준수를 위한 점검과 관리가 강화되고 동일쟁점 다수 사건과 고액사건에 대한 쟁송이 납세자 피해 예방 차원에서 검토된다.국세청은 책임세정을 통한 납세자 권익보호를 위해 이 같은 방안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국세청은 우선 국세 심사청구에서 신속처리 목표제를 시행하기로 했다.국세 심사청구에 대한 법정 처리기한 90일 준수를 위해 구체적으로 담당자별 처리계획을 수립하고 체계적으로 점검·관리해 나갈 방침이다.국세청 심사청구 법정기한 내 처리율은 지난 2023년 82%에서 올해 87%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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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마을 지키는 88세 의사 구자운
‘아파도 치료받기 힘든 시골 농민을 위해서 의사가 돼야겠다.’마도로스를 꿈꿨던 10살 소년이 새로운 꿈을 품은 건 한 순간이었다.일제강점기 곡식을 수탈당한 아버지는 들끓는 울분에 밤이면 위경련으로 앓아누웠다. 고통에 시름하는 아버지를 위해 한밤중에 멀리 마산에서 왕진 의사를 불러 온 게 몇 번이었던가. 온 동네 이웃들 돈을 빌려 왕진비를 지불하고 의사를 돌려보내던 길, 소년은 마음 먹었다. 내가 의사가 돼서 치료 한번 받기가 천릿길인 이 시골 마을 농민들을 치료하기로.그 결심을 지키는 건 고난의 연속이었다. 넉넉지 않은 형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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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사 온습도 유지로 환절기 돼지 면역력 올려야”
농촌진흥청이 지난 5일 일교차가 커지는 가을철 환절기를 앞두고 건강한 돼지를 기르는 사양관리 방법을 소개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환절기에는 돼지 호흡기 점막이 약해져 호흡기 질병 발생 빈도가 높아진다. 이 때는 사육 구간별 돈사 내부 온도를 적정하게 유지해야 하는데 특히 지방층이 얇아 추위에 민감한 어린 돼지들을 잘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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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 다문화가족 위한 한국 전통문화 체험 행사 개최
대구 달서구가 지난 12일 다문화가족 60여 명이 참여해 레크리에이션, 명절 음식 만들기와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해 보는 ‘행복한 명절 보내기’ 행사를 가졌다.이번 행사는 달서구성서종합사회복지관 주관으로 계명대학교 한학촌에 다문화가족 60여 명이 참여해 진행했다. 참가 가족들은 우리 고유의 전통의상인 한복을 차려입고, 명절 덕담, 달에게 소원빌기, 청사초롱 들고 야행, 강강술래 등을 통해 우리 문화와 정서를 느껴보고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행사에 각 기관의 후원이 이어졌다. 대한노인학대예방협회(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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