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대북 송금’ 사건 이재명의 지연작전 이재명 대북 송금 사건이 항소심에서도 이화영에 7년8...
영하의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며칠 전에는 영남알프스에 첫눈이 내렸다. 지난 21일이 절기상 동지였으니 겨울 문턱을 지나도 한참이나 지나온 터다. 필자가 어렸을 적 이 때쯤이면 마을에는 집집마다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군불을 지핀다/ 숨쉬는 집/ 굴뚝 위로 집의 영혼이 날아간다/ 가출하여, 적막을 어루만지는 연기들/ 적막도 연기도 그러나/ 쉬 집을 떠나진 않는 것/ 나는 깜빡 내/ 들숨 소리를 지피기도 한다.‘군불을 지피며 1’ 전문군불은 국어사전에 따르면 음식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오로지 방을 덥히려고 아궁이에 때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지지자들과의 온라인 소통을 통해 보다 큰 꿈을 향해 움직일 생각을 숨기지 않았다.홍 시장은 지난 14일 밤 자신의 소통 채널 ‘청년의 꿈’에서 한 성소수자가 “홍 시장이 별로 좋아하시지 않는 성적 지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며 “꼭 대통령이 돼 홍 시장이 운영하시는 대한민국에서 꼭 살아보고 싶다”고 하자 “고맙습니다”고 호응했다.홍 시장은 또 다른 지지자가 “공부 열심히 하셔서 이재명의 정책의 허점이나 맹점을 정확히 공격하고 박살 내시라”며 철저한 준비를 당부하자
11월 말의 찬바람이 옷소매로, 옷깃으로 파고드는 계절이다. 황량한 들판에는 마시멜로 같은 하얀 ‘곤포 사일리지’가 나뒹굴고 있다. 나무에는 마지막 잎새들이 우수수 소리를 내면서 떨어진다.오동잎 한잎 두잎 떨어지는 가을밤에/ 그 어디서 들려오나 귀뚜라미 우는 소리/ 고요하게 흐르는 밤의 적막을/ 어이해서 너만은 싫다고 울어대나~~.만추의 낙엽들 중에서 가장 큰 것이 오동나무 잎이다. 사람 얼굴 만한 잎이 ‘뚝’ 떨어지면 비로소 계절이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오동잎’은 1970년대를 풍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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