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필자는 한 제주토론회에서 “사람과 상품, 자본의 이동이 자유롭고 기업 활동의 편의가 최대한 보장되는 제주국제자유도시 조성이라는 환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점에서 제주만의 미래 구상이 필요하다”고 했다.당시 국내외 자본투자가 급증했지만 난개발 등 환경파괴도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부동산 시장의 이상과열도 빚어지고 있었다. 바람직한 자립형 제주산업구조의 조성보다는 중앙의 판단을 추종하기에 급급하며, 1, 2차 산업보다 관광 위주로 가는 정책 판단을 우선했다. 그래서 필자는 제주를 하와이나 홍콩, 싱가포르로 규정짓지 말라며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