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아침. 아파트 지하 주차장 앞에서 다른 차와 충돌할 뻔했다. 나는 서둘러 출근하는 길이었고 상대방 차도 급하게 주차장을 빠져나오는 길이었던 모양이다. 경적을 울릴 틈도 없이 급정거하여 사고는 피했지만, 어찌나 놀랐던지 맥이 풀려버렸다. 만약 사고로 이어졌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매일 들려오는 이런저런 교통사고 소식은 결코 남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운전을 안 하고 살 수도 없는 노릇이라 늘 조심하지만, 예측 불가한 상황은 언제 어떤 형태로 들이닥칠지 전혀 알 수 없다.도로를 달리다가 가끔 ‘교통사고 다발 지역’ 또는 ‘사망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