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주식시장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 현상 가운데 하나는 게임 주에 대한 지나친 저평가 움직임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겠다. 잠재적 투자 가치는 물론, 실적이 나쁘지 않았음에도 불구, 사자 주문 보다는 팔자 주문이 잇따랐다. 아무리 동조 현상이 뚜렷한 주식시장이라고 하지만, 팔자주문이 많을 땐 어찌해 볼 재간이 없는 것이다.한 때 인기 투자 종목이었던 게임이 이 지경에까지 이른 것은 산업 자체의 성장 동력이 크게 약화된 탓이 컸다고 할 수 있다. 부양책보다는 규제책이 더 많이 쏟아졌고, 충성도 높은 유저들을 경쟁 매체에 빼앗김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