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사년 벽두부터 정치도 경제도, 우리네 마음도 살얼음판이다. 이웃도 친구도 가족도 타인으로 변하는 계절이다. 말 붙이기가 무섭다. 정치판 놀음에 다정한 이웃이 친구가 타인이 되어야 한단 말인가. 왜 이념 놀이하는 정치판에 휘둘러 엄동설한에 거리로 나와 목청을 놓여야 하는 걸까. 내 편이 아니면 적이 되는 오늘, 편향된 눈으로 하이에나처럼 달려드는 무리들. 그래 물고 뜯고 싸워라. 이 나라, 이 땅이 마르고 닳도록…. 바닥이 보여야 정신을 차리려나연발탄을 날리는 탄핵 카드는 언제까지 유효하며 혼란한 정국은 언제쯤 조용해질까? 을사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