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산림 녹화 기록물’과 ‘제주 4·3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 됐다. 10일 오후 11시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21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가 등재를 확정했다. 산림녹화기록물은 6·25동란으로 황폐화된 국토에서 민·관이 협력해 성공적으로 재건한 산림녹화 경험이 담긴 자료다. 다른 개발도상국이 참고할 모범 사례이자 기후변화 대응, 사막화 방지 등 국제적 논점에 본보기가 되는 기록물이다.제주4·3기록물은 제주 4·3 당시 민간인 학살과 관련한 피해자 진술, 진상규명과 화해의 과정을 기록한 것이다. 세계사적 의
제77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이 3일 제주 4·3평화공원 위령제단·추념광장에서 희생자 유족과 도민, 정부 관계자 등 2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4·3의 숨결은 역사로, 평화의 물결은 세계로’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추념식은 제주4·3의 역사적 의미를 세계 평화의 메시지로 승화하는 자리였다.특히 4·3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앞둔 시점에서 제주4·3의 보편적 가치를 국제사회와 공유하는 의미 있는행사로 진행됐다.행사에는 4·3생존희생자와 유족,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우원식 국회의장, 강도형 해양수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태안 유류피해 극복 기록물과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개인 소장자의 사진과 영상 등 희귀자료가 충남 태안에서 공개된다.태안군은 3월 25일부터 6월 29일까지 약 3개월 간 만리포 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한 유류피해극복기념관에서 ‘유류피해 극복 기록물 개인 소장자 희귀자료 공개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2025년 유류피해 극복 기획전시’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행사는 지난 2022년 ‘태안 유류피해 극복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 목록 등재를 기념해 진행
제주4.3의 진실 규명을 시작으로 화해와 상생의 과정이 담긴 제주4.3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것에 대해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의회, 제주도교육청이 한 마음으로 환영의 뜻을 밝히며, 4.3기록물의 보다 체계적인 보존과 4.3교육 강화에 뜻을 모았다.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이상봉 도의회 의장, 김광수 교육감은 11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담화문을 통해 4.3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대한 환영의 뜻을 밝혔다.오 지사는 "오늘 새벽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21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가 제주4.3기록물을 유네스코 세계기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4·3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최종 등재 결정을 앞두고, 인류 보편적 가치인 평화와 인권의 의미를 세계와 공유하기 위한 특별전을 연다.제주도와 행정안전부가 공동 주최하고, 국가유산청이 후원하는 이번 특별전이 9일부터 오는 15일까지 프랑스 파리국제대학촌 한국관에서 열린다. 특별전은 유네스코 집행이사회 기간에 맞춰 ‘진실과 화해에 관한 기록’을 주제로 진행된다. 전시 장소는 2023년 한강 작가의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 프랑스어판 출간 기념행사가 열린 곳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에서는 2023년
해외 크리에이터들과 인플루언서들이 제주4·3을 직접 경험해 제작한 숏폼 콘텐츠를 통해 4.3의 역사적 의미와 평화 메시지를 세계에 전달했다.제주특별자치도 중앙협력본부는 지난 2일과 3일 이틀간 해외 활동가들을 제주로 초청해 '미래로 향하는 4·3, 팸투어'를 진행했다.이번 팸투어는 제77주년 제주4·3 추념식의 슬로건 ‘4·3의 숨결은 역사로, 평화의 물결은 세계로!’에 맞춰 4·3의 세계화와 제주4·3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가능성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기획됐다.초청된 참가자들은 국제대회 수상 경력
정부가 제주4.3 희생자와 유가족의 완전한 명예회복과 보상, 제주4.3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지원을 약속했다.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3일 열린 제77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한 대행은 "77년 전, 제주에서 일어난 4.3 사건은 냉전과 분단의 시대적 아픔 속에서 수많은 분들이 무고하게 희생된 우리 현대사의 큰 비극"이라며 "사건 이후에도 반세기가 지나는 긴 세월 동안, 억울함을 풀 길조차 없이 흩어진 가족과 무너진 공동체를 가슴에 품고 살아야 했다"고 말했다.이어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2일 제77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일에 즈음해 성명을 내고 "제주4‧3 영령들을 가슴 속 깊이 추모하며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제주도당은 "제주4‧3은 유족과 제주도민의 피나는 노력으로 제주4‧3특별법 제정, 정부차원의 진상보고서 채택, 대통령 사과 및 추념식 참석, 국가 보상과 추가 진상조사 등을 담은 제주4‧3특별법 개정, 재심 재판을 통한 무죄 선고 등 많은 성과를 거뒀다"며 "제주4‧3의 가치를 국제적으로 공인받기 위해 추진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눈앞에 다가왔는데, 제주섬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국회의원은 11일 제주4.3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것에 대해 입장을 내고, "이제 제주 4·3은 인류의 역사가 되었다"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위 의원은 "제주 4·3의 역사적 가치가 국제사회로부터 인정받은 것으로, 106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에 들려온 낭보여서 더욱 뜻깊다"고 밝혔다.이어 "이번 등재는 제주사회와 제주도민이 힘을 모아 함께 이룬 성과로, 그간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해 애써오신 분들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이번 소식이 오랜 세월 아픔을 견디며 진실의 시간과 평화의 역사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국회의원은 11일 제주4.3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것에 대해 "제주 4.3 사건의 역사적 의미와 진실을 담은 기록물이 인정된 뜻 깊은 순간"이라며 환영 입장을 전했다. 김 의원은 "제주 4.3 아카이브는 총 1만 4,673건의 생생한 기록물"이라며 "아픔을 잊지 않고 기억하며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대한민국과 세계에 전달하고자 했던 도민들과 유가족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제주 4.3의 역사적 진실을 더욱 잘 보존하고 널리 알려 나갈 수 있도록 국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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