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따라 앞 동 아파트 옥상에 까치들이 떼로 모여있다. 참 반갑다. 두 해 전부터 나만이 즐기는 아침 놀이가 있는데, 바로 ‘까치, 반가운 손님’이란 놀이다. ‘까치를 보게 되면 반가운 손님이 찾아온다’라는 말을 믿으며, 아침에 까치 한 마리를 보게 되면 바로 다음 만나는 한 분께 반가운 인사를 건네는 놀이다. 미정의 대상에게 건네는 정성스러운 인사가 너무 좋아서 다음 보게 될 까치가 어디 있나 더 두리번거리며 찾게 되고, 까치 한 마리를 또 만나게 되면 숨은 보물을 찾은 듯 신이 난다.‘까치, 반가운 손님’ 놀이를 더욱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