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거지로 3선을 밀어붙인 독선과 불통의 대통령이 국민적 저항을 초래한다. 급기야 대통령이 군대에 “체제를 부정하는 불온 세력을 폭격하라”는 명령을 내리고, 나라는 대통령 지지세력과 민주주의 수호세력으로 두쪽이 난다. 시민을 공격하라는 대통령의 명령 앞에서 군대까지 쪼개지며 분열은 전쟁으로 확대된다. 미국을 무대로 한 영화 ‘시빌 워’의 배경이다. 공교롭게도 대통령의 계엄령으로 국민들이 패닉에 빠졌던 지난 연말 국내에 개봉돼 큰 관심을 모았던 영화다. 증오정치, 선동정치, 극단정치가 빚을지도 모를 참사를 경고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