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가 많지 않던 시절에 골목은 사람들이 주인이었다. 아이들이 뛰어놀고, 좁은 골목에는 평상이 놓여져 동네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고, 길옆에는 온갖 것들을 파는 가게들이 있었다. 도시에서 골목은 안전하고 재미있고 친목을 나누는 소중한 공간이었다. 지금의 골목은 자동차의 공간이 되었다. 한쪽 면은 주차장이 되었고, 사람들은 자동차를 피해 다니고, 보행로가 없는 골목에는 차에 가려 가게들도 보이지 않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가게들은 창을 예쁘게 꾸밀 필요도 없고, 내부도 쉽게 볼 수 없으니 인테리어를 좋게 할 이유도 없다. 경관